현대백화점, 3Q 실적 긍정적…면세점 기여도↑-한화투자

  • 송고 2021.10.08 08:45
  • 수정 2021.10.08 08:50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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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이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면세점 사업의 기여도 역시 높아질 거란 이유에서다.


8일 한화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올 3분기 총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0% 늘어난 2조30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55.6% 늘어난 696억원을 예상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연휴 시점 차이에 따른 효과와 명품을 중심으로 한 고관련 제품군 증가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가전 판매량 둔화에도 불구하고 홈데코레이션 및 생활용품 판매량 이 상승했으며 면세점 일매출 상승에 따른 적자폭이 완화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면세점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현대백화점의 9월 면세점 영업실적은 손익분기점(BEP) 레벨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9월의 경우 중국 연휴에 따른 일시적 효과가 있지만, 최근 점유율 증가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동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올 3분기 면세점 영업손실액을 약 -50~6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다만 7월 영업실적이 부진했고, 8~9월 월별 성장세가 뚜렷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업환경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남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화장품 라인업을 추가적으로 입점시킬 예정이고, 경쟁사 폐점에 따른 점유율 확대 가능성도 높다"며 "2022년 면세점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남 연구원은 "현재 백화점은 특정 사이트 실적이 전체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중위계층 소비가 회복되는 시점에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하고, 면세점 적자도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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