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점 추격 비트코인…관련주 담아볼까

  • 송고 2021.10.19 14:43
  • 수정 2021.10.19 14:43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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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 소식에 급등…7600만원선에서 거래돼

위메이드, 우리기술투자, 한화투자증권, 비덴트, 위지트 등도 강세

"제도권 편입 기미 긍정적…결국 현물 ETF도 시간문제" 전망도

비트코인에 따라 가상자산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픽사베이

비트코인에 따라 가상자산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픽사베이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7600만원대로 상승하며 전고점을 뒤쫓는 가운데 가상자산 관련주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비트코인 첫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임박하면서 관련주를 향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7% 오른 7659만9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8일 7726만7000원까지 오른 이후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의 역대 최고가는 지난 4월 13일 기록한 8074만원이다.


이달초 5000만원 수준을 멤돌던 비트코인이 급등한 데는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 임박 소식의 영향이 컸다. 미국 CNBC 방송은 지난 18일 최초의 비트코인 ETF가 공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ETF 전문 운용사인 프로셰어는 비트코인 선물시장을 추종하는 자사 ETF 상품이 19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BITO'라는 종목 코드(티커)로 거래된다고 밝혔다.


선물 기반 ETF는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이 아닌 미래 특정 날짜에 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사거나 팔 수 있는 선물 계약을 추종한다. 선물 ETF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최종 승인이 떨어지면 서류 신청 작업을 마친 뒤 75일 뒤에 거래소에 공식 등록된다.


현재 프로셰어 외에도 발키리, 인베스코, 반에크 등 3개사가 비트코인 선물 ETF를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을 따라 가상자산 관련주들도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 '미르4'를 출시한 게임업체 위메이드 주가는 이번 달 54.03% 상승했다. '미르4' 유저들은 가상자산 '위믹스 코인'을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다.


우리기술투자 역시 47.62% 상승했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을 7.6% 가량 보유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위메이드와 우리기술투자를 각각 57억원과 19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기도 했다.


또 같은 기간 두나무 지분 6.15%를 보유한 한화투자증권(17.98%),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홀딩스의 지분 34.2%를 보유한 비덴트 주가도 이달 15.2% 상승했다.


빗썸코리아 지분 8.2%를 보유한 티사이언티픽(옛 옴니텔)의 최대주주인 코스닥 상장사 위지트 주가는 20.09% 올랐다. 어려울 것 같았던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이 현실화되면서 향후 업계 소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제도권 편입이 불가능해보였던, 비트코인이 점차 제도권 편입의 기미가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비트코인 현물뿐 아니라 이더리움도 ETF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결국 현물 ETF도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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