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물산, 전년 동기 수준 적자 지속-신영증권

  • 송고 2021.10.25 09:13
  • 수정 2021.10.25 09:22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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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가 3800원으로 상향

"비우호적 환경에도 바이어 오더에 실적 기대감"

신영증권은 태평양물산과 관련해 성수기 생산차질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8.6% 높은 38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5일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태평양물산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가 7.4%오른 3143억원, 58.6% 감소한 6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부문별로는 의류ODM업의 달러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비 13% 증가하고 영업익은 약 100억원 감소한 58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모사업부 매출액은 약 34% 감소해 전년 동기 수준의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이에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익은 전년비 각각 11.2% 증가한 8732억원, 흑자전환해 54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서 연구원은 "당초 태평양물산은 올해 강한 업황 회복에 힘입어 실적 호황을 예상했지만 성수기인 3분기 생산차질이 실적에 부담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며 "매출 기준 생산비중 55%에 달하는 베트남 지역에서 7~9월 공장 셧다운이 부분적으로 진행되면서 납기 지연, 오더 취소, 추가 오더 축소, 외주 공임비 상승, 고정비 부담 등 요인으로 매출과 원가 모두 큰 차질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또 "우모 사업 역시 코로나 시기 원활한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고가 재고 소진에 따른 영업적자는 올해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표가 상향 조정 근거는 내년 실적 기대감이 기인한다. 서 연구원은 "생산, 물류 환경이 녹록치 않아 회사가 목표로 한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게 된 상황이지만 바이어 오더는 양호한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어 내년 실적을 기대해 볼 만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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