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채권금리 급등…통화 정책 정상화 기대감 반영

  • 송고 2021.11.10 09:11
  • 수정 2021.11.10 09:36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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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채권 발행규모, 전월대비 8조4000억원 증가한 65조4000억원

공모 회사채 발행 부진…전월대비 발행 소폭 감소한 7조6000억원

ⓒ금투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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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 및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예상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확대, 기관들의 손절성 매도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 되면서 급등했다.


금투협은 "월초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기관투자자의 손절성 매도 등으로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며 "중순이후 기재부의 국고채 바이백과 한은의 통안증권 발행 축소 등 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인플레이션 상승과 통화정책 정상화 우려 등으로 매수심리가 침체되면서 금리는 추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금융채와 국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8조4000억원 증가한 6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국채와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16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244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이 부진하면서 전월대비 발행 소폭 감소하면서 7조6000억원을 기록, AA-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ESG 채권발행은 금리 급등에 따른 크레딧시장 위축으로 기업들의 발행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1조 7890억원 감소한 5조5738억원 발행했다. ESG 채권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발행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및 지속가능채권으로 분류된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A등급 기업의 발행 위축으로 총 46건 2조8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7조6290억원으로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265.8%이며 전년동월대비 83.9%p 감소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급등에 따른 변동성 증가와 발행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2조7000억원 증가한 372조8000억원 기록,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1000억원 증가한 1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10월중 외국인 투자는 금리 상승으로 국가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 등으로 국채 3.0조원, 통안채 1조1000억원, 은행채 1조7000억원 등 총 5조9000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지속 경신해 전월대비 1조5000억원 증가한 20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CD금리는 단기금융시장 약세에 따른 시중은행의 CD 발행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8bp 상승(1.04%→1.12%)했다. 10월 중 CD 전체 발행금액은 전월대비 7000억원 증가한 2조1000억원(총 18건) 발행됐다.


QIB채권 등록은 5개 종목 1조78000억원이며, 2012년 7월 제도도입 이후 올해 10월말까지 총 306개 종목 약 116조1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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