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공간정보 기술 혁신 나선다

  • 송고 2021.11.11 10:58
  • 수정 2021.11.11 10:58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 url
    복사

7월 HD맵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 스트리스 인수, 연내 조직 합병 후 본격 시너지 창출

카카오모빌리티 로고.ⓒ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로고.ⓒ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카모비)가 HD맵 기술 선도 업체 스트리스와 손잡고 공간정보 기술 혁신에 나선다.


카모비는 지난 7월 스트리스를 인수한데 이어 올해 안에 합병을 마무리하고 조직 통합을 통해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스트리스는 측량, 측위, 전기전자, 로보틱스, 컴퓨터비전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2017년 창업한 기술 스타트업이다.


도로 정보 수집, 정보 가공 및 정합, 고정밀 지도 도화, 사용 형태별 맞춤형 최적화에 이르는 고정밀 지도(HD맵) 구축의 전 과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해외에서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현지화 솔루션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주요 정부기관, 대기업과의 협업으로 국내 HD맵 구축 분야 최다 실적을 보유 중이다.


HD맵은 도로정보를 센티미터 단위의 3차원 입체영상으로 구축한 지도다. 기존 디지털지도(SD맵)이 제공하지 못하는 차선, 노면마크, 도로경사, 표지판까지 구현해 정밀한 측위를 요하는 자율주행, 군집주행, 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모빌리티 분야뿐 아니라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등 3차원 공간정보가 요구되는 분야에도 필수적이다.


양사의 협력으로 카카오 T 플랫폼을 통해 고도화해온 내비게이션, 라우팅 등 모빌리티 기술에 HD맵 기술을 접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보다 높은 정확도와 최신성을 확보한 정보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카모비는 이번 협력을 통해 KM 자율주행 얼라이언스 파트너들에게 고도화된 HD맵 인프라 환경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HD맵을 활용한 다양한 위치기반 사업으로 기술 범위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HD맵 지도구축과 최신성 유지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탓에 안정적인 기술 역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던 스타트업과 학계 및 연구기관 등에도 활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실 상무는 "스트리스와 함께 HD맵 인프라를 지속 고도화해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를 포함한 공간정보 사업 전반의 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기회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