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중동 친환경 암모니아 개발사업 참여"

  • 송고 2021.11.17 07:18
  • 수정 2021.11.17 07:32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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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대규모 블루 암모니아 프로젝트 공동사업자 선정

연간 100만톤 프로젝트 생산물량 중 20만톤 국내 도입

(우측부터)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술탄 알 자베르 ADNOC 총재, 나카가와 미쓰이(Mitsui) 중동 대표 ⓒGS

(우측부터)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술탄 알 자베르 ADNOC 총재, 나카가와 미쓰이(Mitsui) 중동 대표 ⓒGS

GS에너지가 UAE(아랍에미리트)에서 개발하는 대규모 청정 블루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블루 암모니아'는 공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포집해 저장한 친환경 암모니아를 말한다.


GS그룹의 에너지 전문 사업지주회사인 GS에너지는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의 블루 암모니아 개발사업 지분 10%를 확보, 공동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4일 아부다비 ADNOC 사옥에서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및 술탄 알 자베르ADNOC 총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약식을 개최했다.


UAE 아부다비에 대규모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탄소 포집부터 암모니아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일괄 처리한다. 오는 2025년 연간 100만톤 생산이 목표다. ADNOC이 지분 80%를 갖고 나머지는 GS에너지와 일본 미쓰이가 각각 10%씩 보유한다.


GS에너지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연간 20만톤의 생산량을 확보했다. 해당 암모니아에 대한 처분권도 부여받아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도입한 암모니아는 GS그룹 계열 발전소에서 사용하거나, 암모니아 크래킹 공정을 기반으로 수소자동차 연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수소 3만톤은 현대자동차 넥쏘 7만5000대가 동시에 지구 한 바퀴(4만km)를 돌 수 있는 양이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중동의 친환경 블루암모니아 개발사업에 직접 참여해 국내에 도입하는 것은 국제 사회와 우리나라가 추진중인 탄소중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의미있는 이정표"라며 "다양한 글로벌 사업기회 발굴을 통해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 참여는 지난 10월 정부와 기업이 함께한 '수소 선도국가 비전'에서 수소 밸류체인별 관련 기업들이 연합해 청정수소를 도입하는 'H2 STAR 프로젝트' 중 동해 프로젝트를 현실화 한 첫 단추다.


한편 GS에너지는 충남 당진에 200MW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진행중이다. 소형모듈원자로(SMR : Small Modular Reactor) 기술개발 회사인 미국 뉴스케일(Nuscale)에도 투자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회사인 지커넥트를 출범시켰고,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위해 포스코와 합작회사 설립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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