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PK마켓 영업종료…"전문점 구조조정 일환"

  • 송고 2021.12.16 14:21
  • 수정 2022.10.22 18:46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 url
    복사

2019년 866억원 적자서 올해 3분기까지 78억원 적자

ⓒ이마트

ⓒ이마트

이마트는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PK마켓 영업을 이달말 종료한다고 16일 밝혔다. PK마켓은 2016년 9월 스타필드 하남에 처음 문을 연 이후 스타필드시티 위례와 스타필드 고양에 추가 매장을 냈으나 올해 3월 위례점이 폐점한 데 이어 나머지 2개 매장도 모두 영업을 종료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2019년부터 수익성과 효율성 중심으로 전문점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면서 PK마켓 영업 종료도 사업 구조 개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PK마켓은 2016년 스타필드 하남에 1호점을 오픈한 뒤 스타필드 고양점, 스타필드시티 위례점에 연달아 매장을 열었다. 1950년대 미국 재래시장을 구현하며 시중에서 쉽게 보기 힘든 특별한 수입 식료품을 다수 들여와 이색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하지만 유명세에 비해 좀처럼 실적이 개선되지 않자 사업구조 개편과 맞물려 정리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사업성이 높은 전문점은 확대하고 효율이 떨어지는 전문점은 영업을 종료한다는 전략에 따라 잡화전문점인 삐에로쇼핑과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부츠 등을 접었고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 등은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의 전문점 사업은 2019년 866억원 적자를 냈으나 지난해 346억원 적자, 올해는 3분기까지 78억원 적자로 영업손실폭을 줄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