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현대아이파크 추가 붕괴 우려…"실종자 수색 중단"

  • 송고 2022.01.11 20:38
  • 수정 2022.10.18 15:13
  •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 url
    복사

인근주민 대피령…전기·수돗물 공급 중단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 공사 중인 고층아파트의 외벽이 무너져내렸다.ⓒ연합뉴스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 공사 중인 고층아파트의 외벽이 무너져내렸다.ⓒ연합뉴스

광주 서구 신축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추가 붕괴 우려가 제기되며 인근 주상복합 건물 입주민 109세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추가 사고 우려에 실종자 수색도 중단됐다.


11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39층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23∼34층 외벽 등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작업자 6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사고 발생 직후 긴급 안전 진단을 실시한 결과 추가로 건물의 균열이 발견되는 등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근 주상복합 건물에 전기와 수돗물 공급도 중단되면서 주민들의 생활이 어려운 것이 고려돼 대피령이 내려졌다.


해당 건물 입주민들은 친척·지인 집에 임시로 거처를 마련하거나 숙박업소 등에 투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주민들은 서구청 등에 대피로 인한 숙박비 보상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다른 아파트 370세대에도 최초 대피령이 내려졌으나, 전기와 수돗물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등 상황을 고려해 대피령이 취소됐다. 다만 추가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달라고 서구청은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와 광주 서구, 국토교통부 등은 전문가를 급파해 현장을 수습하고 사고 경위·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사고가 주요 구조부의 붕괴에 해당하는 중대 건설 사고에 해당한다고 보고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명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