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늦은 수주로 매출액 기대치 하회-메리츠증권

  • 송고 2022.01.12 08:25
  • 수정 2022.01.12 08:25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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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두산퓨얼셀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늦은 수주로 매출액이 기대치를 하회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7만1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2일 메리츠증권의 문경원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94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인 153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4분기 수주 중 일부가 조기 인식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수주가 12월 말에 이뤄져 4분기 인식도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12월 23일 4000억원(100MW) 상당의 역대 최고 금액의 수주를 공시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은 올해 하반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00MW 내외의 대규모 수주 공시가 늘어날 전망이다.


문 연구원은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등 수소법 개정안은 올해 1월에도 의결되지 못했다"며 "대선 전후 일정을 감안하면 하반기 이후를 노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CHPS 의결 지연이 수요 둔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올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비율은 12.5%로 전년 대비 3.5%p 증가하는데 해당 증가 폭은 역대 최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RPS 2.0%p 증가 시 200MW 가량의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이 창출됐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300MW 이상의 시장 수요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료전지 신재생에너지발급인증서(REC) 가중치는 2.0에서 1.9로 소폭 조정됐으나 두산퓨얼셀의 PAFC 모델은 부생 수요 사용 및 열 효율 65% 달성으로 최대 2.2의 가중치를 부여 받을 수 있다.


문 연구원은 "지난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수주로 인해 매출액 추정치는 낮아졌으나 멀티플을 결정하는 수소 산업의 성장성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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