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추가사고 우려' 안전진단·원인조사 중

  • 송고 2022.01.12 08:53
  • 수정 2022.10.19 14:09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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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4시께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 공사 중인 고층아파트의 외벽이 무너져내렸다.ⓒ연합

11일 오후 4시께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 공사 중인 고층아파트의 외벽이 무너져내렸다.ⓒ연합

지난 11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HDC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건설현장 내 건물 1개 동 23~34층 외벽이 무너져 내린 가운데 추가 붕괴 위험으로 사고로 당국이 안전진단과 원인 조사에 나선다.


광주 서구청과 경찰·소방당국은 12일 현장 안전진단을 진행한다. 진단 후 진입 안전성이 확보되면 실종자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워크레인 붕괴와 외벽 잔재물 낙하 가능성이 확인되면 안전 조치를 한 뒤 수색 여부를 결정한다. 소방당국은 전날 연락이 두절된 작업자 6명을 찾기 위해 건물 내부를 수색했으나 1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의 지지대가 망가져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 수색을 일시 중단했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붕괴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국토부는 사고 현장에 국토부 기술정책과장,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관, 국토안전관리원 등 전문가를 급파해 현장을 수습하고, 사고 경위·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발생한 사고는 주요 구조부의 붕괴에 해당하는 중대 건설 사고로 위원회 구성이 가능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날 사고가 공동주택 시공 시 설치하는 '갱폼'(Gangform)이 무너지면서 외벽이 붕괴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가 난 화정현대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39층, 7개 동, 847가구 규모다. 시공사는 지난해 6월 재개발을 위한 철거 작업 중 건물 붕괴 참사가 일어난 학동4구역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사고 직후 현장에 본사 직원을 보내 현재 인명 사고 현황 파악 등 사고 수습과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며 "조속히 사고 대응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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