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실거래량 61% 감소

  • 송고 2022.01.21 09:26
  • 수정 2022.10.19 14:22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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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래총액도 절반 이상 줄어

시장 분위기 '관망세' 전환

오피스텔 거래건수 및 거래금액 표.ⓒ국토부

오피스텔 거래건수 및 거래금액 표.ⓒ국토부

오피스텔에도 1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매매 거래량이 하락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개인 소득과 상환 능력 하에서의 대출 운영이 더욱 중요시 된 만큼 지역 및 상품별 양극화에 따른 시장 변화가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1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의 오피스텔 실거래(매매)건수는 전국 기준 942건으로 지난해 12월 동기간(1~14일 2443건) 대비 61.44%, 지난해 1월(1~14일 2163건)과 비교해서는 56.4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래총액 역시 크게 줄었다. 올해 1월 첫 2주간의 실거래총액은 1482억47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12월(1~14일 2주, 4828억3691만원) 대비 69.3%, 1월(1~14일 2주, 5061억2588만원) 대비로는 70.71% 줄어든 수치다.


눈에 띄는 결과는 전용면적 84㎡를 초과한 중대형 면적의 실거래 감소세다. 지난해 1월(1~14일 2주)에는 중대형 면적의 실거래가 154건으로 높았지만, 12월(1~14일 2주)에는 34건, 올해 1월(1~14일 2주)에는 단 9건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10억원 이상 고가 오피스텔 거래도 1월(1~14일 2주)에 단 1건으로 지난해 12월(1~14일 2주, 14건)과 1월(1~14일 2주, 26건) 대비 현저하게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1월부터 본격 시행된 DSR 40% 규제와 함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버블이 꺼지면서 개인별 소득과 대출상환 능력 하의 추격 매수, 투자 진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의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스탠스가 유지되면서 시중자금이 투자, 소비로 연결되지 못하는 '돈맥경화'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며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선택이 어려워지는 위축 요인이 많지만 연초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지난해 12월 모집공고를 진행한 오피스텔 분양 현장이 DSR 규제를 비껴갔기 때문에 이들을 위주로 매수를 노려 보는 것이 현실성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는 DSR 규제를 비껴간 오피스텔 분양 현장인 '신불당 동문 디 이스트 트윈스타' '더 그로우 서초'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 '청라 월드메르디앙 커낼웨이' 등이 있다.


KJ사랑주식회사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에 '신불당 동문 디 이스트 트윈스타'를 분양 중이다. 동문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난해 모집공고를 진행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2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49㎡~84㎡ 637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서는 ‘더 그로우 서초’도 분양 중에 있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9층, 1개 동, 전용면적 49~100㎡ 221실로 구성된다.


DL이앤씨는 경기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모집공고를 진행했다. 지하 6층~지상 14층, 1개동, 전용면적 35~43㎡ 420실과 근린생활시설을 함께 갖췄다.


월드건설산업은 인천시 서구 청라동 일원에 짓는 '청라 월드메르디앙 커낼웨이'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분양승인을 받은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6층, 1개 동, 전용면적 64~74㎡ 112실이 근린생활시설과 함께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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