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9200억원 들여 태국 전기로업체 2곳 인수한다

  • 송고 2022.01.22 16:02
  • 수정 2022.01.22 16:07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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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스틸·GJ스틸 인수 추진…탈탄소 대응

일본제철 도쿄 본사 간판ⓒ연합

일본제철 도쿄 본사 간판ⓒ연합

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일본제철이 약 9200억원을 들여 태국 전기로업체 2곳을 인수한다.


22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최대 880억엔(약 9200억원)을 들여 태국 증권거래소 상장업체인 G스틸과 GJ스틸을 매수하기로 했다.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에 따른 것이다.


다음달까지 미국 자산운용사 산하 펀드가 보유한 G스틸 지분 49.99%와 GJ스틸 지분 40.45%를 전부 취득한 뒤 나머지 주식의 공개 매수에 나설 예정이다.


두 회사를 100% 자회사로 만든 후에는 상장 폐지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철강 시장은 동남아시아에서 베트남에 이어 2위 규모다. 전기로 업체인 두 회사의 전체 생산능력은 연간 약 300만톤 규모로 지난 2020년 매출은 약 7500억원이다. 토목건축 등에 쓰이는 범용 철강제품을 주로 취급한다.


일본제철은 두 회사를 통해 가격이 저렴한 범용 제품을 태국에서 생산해 현지에 공급하고 자동차 및 가전용 고급 강재만 일본에서 생산해 수출할 방침이다.


전기로는 원료인 고철을 전기로 녹여 쇳물을 생산한다. 때문에 철광석과 대량의 석탄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고로(용광로)에 비해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적어 세계적인 탄소중립 움직임에 광각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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