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푼이라도 더" 이자 챙겨주는 저축은행 상품 '주목'
설 연휴 학생들은 세뱃돈, 직장인은 상여금으로 두둑한 여유자금이 생긴다. 불안정한 금융시장속에 안전자산인 은행 예적금이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저축은행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시중은행보다 금리 수준이 높아 한 푼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까닭이다.
1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를 보면 저축은행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1월29일 기준)는 연 2.43%에 달했다.
가장 금리가 높은 곳은 'HB저축은행'이다. HB저축은행은 '스마트회전정기예금'과 'e-회전정기예금'을 최고 2.8%에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원제일저축은행(연 2.75%), 대한저축은행(연 2.72%), 영진저축은행(연 2.70%)등이 2.7%이상을 주는 고금리 정기예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기회에 돈을 차곡차곡 모으고 싶다면 저축은행 적금 상품도 활용할 만 하다. 특판 등을 통해 연 5% 이상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우선 하나저축은행의 ESG 특화 금융 상품인 '파란 하늘 정기적금'은 모바일 앱 로그인 횟수 등에 따라 최대 연 5% 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에 가입하게 되면 하나저축은행이 1인당 5000원의 환경기부금을 적립하는데, 기부금은 환경 단체 등을 통해 대기오염 개선 등을 위한 목적으로 쓰인다.
1년 만기인 이 상품의 월 납입금도 최대 20만원까지다. 기본금리는 2%인데, 모바일 앱 로그인 횟수와 마케팅 동의 여부 등에 따라 최대 3%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고려저축은행도 앱 '고 뱅크' 출시를 기념해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 '고 뱅크 정기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가입 기간은 12개월이며 최대 월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2월28일까지 판매하며 한도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아울러 연 2.7%의 정기예금도 판매 중이다. 가입기간은 12개월, 월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예금 역시 한도 소진 시 판매가 조기종료될 수 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최고 연 5% 금리를 주는 '위드정기적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는 연 2.1%다. 자사 앱을 설치한 뒤 마케팅 동의를 하면 2.9%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해준다. 1인 1계좌로 제한되며, 월 최대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최대 연 6% 금리를 주는 '웰뱅든든적금'을 판매 중이다. 신용점수가 낮을수록 더 높은 금리를 주는 게 특징이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2%다. 그러나 신용점수가 350점 이하면 3%p, 350점 초과 650점 이하면 2%p, 650점 초과 850점 이하면 1%p 추가 금리를 적용한다. 웰컴저축은행의 첫 고객에겐 1%p의 우대금리도 추가된다. 월 최대 납입금은 30만원이다.
다만 저축은행 고금리 상품들은 우대금리 제공 조건이 많아 꼼꼼히 챙겨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은이 기준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저축은행 별로 고객 확보를 위해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는 곳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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