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1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현대차 조립공장이 오는 5일까지 가동 중단된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가동 중단은 자동차 부품 공급 차질 및 글로벌 물류난이 원인이다. 최근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서방이 러시아를 제재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미국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반도체 등 하이테크 제품의 러시아 수출을 통제하는 포괄적인 제재 방안을 공개했다. 또한 금융제제도 시행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러시아 수출 품목 중 자동차는 25.5%, 차량 부품은 15.1%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한국에서 러시아로 수출되는 자동차 부품의 경우 수출량의 90%가 현대차 현지 공장에 납품된다.
서방 제재로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부품 조달이 중단되면 완성차 수출과 부품 수출, 현지 공장 가동정지 등 연쇄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