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社, 2월 판매 3.1% 반등…"공급 지연 최소화"

  • 송고 2022.03.02 18:05
  • 수정 2022.03.02 18:11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 url
    복사

현대차, 8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

쌍용차, 내수·수출 실적 동반상승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

완성차 5사(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가 2월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3.09% 증가한 56만7211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장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도체 부품 이슈 등이 남아있지만 생산 일정 등을 조정해 부진을 만회했다는 평가다.


2일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3010대, 해외 25만1603대 등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총 30만461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국내판매 1.7%, 해외 1.3%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건 2021년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국내시장에서는 그랜저 4490대, 쏘나타 4176대, 아반떼 3697대로 세단 총 1만2389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3900대, 싼타페 1680대, 투싼 2684대, 아이오닉5 3995대, 캐스퍼 3304대 등 총 1만7751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 4655대, GV60 349대, GV70 2592대, GV80 1782대 등 총 1만1016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이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이 기간 국내 3만9560대, 해외 18만1592대 등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한 22만1152대를 판매했다. 국내 5.3%, 해외는 4.5% 증가한 것으로 2021년 8월 이후 6개월만에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2만4768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그 뒤를 셀토스(2만4415대), 리오(1만8427대)가 이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봉고Ⅲ(6230대), 쏘렌토(4776대), 스포티지(3781대) 순으로 나타났다.


XM3.ⓒ르노삼성자동차

XM3.ⓒ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은 2월 한달간 총 2만285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9.1% 줄어든 것으로 내수 2446대, 수출은 2만405대로 집계됐다. 부평 및 창원공장의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가 마무리되며 전월 대비로는 77.0% 증가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 3718대, 수출 7795대 등 전년 동월 대비 56.8% 증가한 1만1513대를 팔았다. 중형 SUV QM6는 2142대를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고 XM3가 1062대 판매로 뒤를 밀어올렸다.


쌍용차는 2월에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내수 4540대, 수출 2542대 등 총 7082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이 동반상승한 실적이다. 지난 1월 출시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상승세를 이끌면서 1만대가 넘는 출고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