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작년 판매량 8.4%↑…올해 15종 전기차 모델 생산

  • 송고 2022.03.17 10:46
  • 수정 2022.03.17 10:57
  •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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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클래스’ 시장 진출 가속화…2030년 내로 순수전기 모델 판매 비중 50% 목표 조기 달성 예상



BMW그룹, 2021년 실적 및 미래 전략 발표_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왼쪽에서 3번째) 및 BMW 그룹 경영이사회 보드멤버ⓒBMW그룹

BMW그룹, 2021년 실적 및 미래 전략 발표_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왼쪽에서 3번째) 및 BMW 그룹 경영이사회 보드멤버ⓒBMW그룹


BMW 그룹이 올해 15종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BMW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세그먼트의 90%에 이르는 것이다.


BMW 그룹이 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연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미래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


BMW i4와 iX, MINI 일렉트릭 등 기존 모델에 더해 네 가지 주력 모델인 BMW 3시리즈, 5시리즈, X1 및 X3에 순수전기 모델이 포함된다. BMW 뉴 7시리즈 역시 새로운 i7을 출시한다.


올리버 집세 회장은 “시장의 반응이나 고객 수요에 비추어 봤을 때, BMW iX와 i4는 현재 시장에서 최고의 전기차”라며, “곧 출시할 BMW i7이 차세대 전기차로서 다음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BMW 그룹은 2025년 말까지 누적 200만대 이상의 순수전기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수전기 럭셔리 세단인 BMW i7은 최대 600km(WLTP 기준, 현 개발 단계 기준 예측치)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BMW 특유의 원형 트윈 헤드라이트와 BMW 그릴은 i7에서 완전히 재해석돼 현대적이고 독특한 외관으로 탄생한다. 고급스러운 크리스탈 글라스와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진 BMW 크리스탈 헤드라이트 ‘아이코닉 글로우’와 윤곽 조명이 적용된 키드니 그릴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실내 루프 라이너에서 내려오는 BMW 시어터 스크린, 새롭게 개발된 스카이 라운지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BMW 인터렉션 바(BMW Interaction Bar) 등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특별한 이동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BMW 그룹은 2020년대 중반에 ‘뉴 클래스’를 소개하고 제품군을 재편성할 예정이다. 뉴 클래스는 기존 양산 차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첨단 기술을 탑재한 BMW의 새로운 제품군이다.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에 맞춰 타협 없이 개발된 차량 아키텍처(BEV 전용) 기반의 뉴 클래스는 △완전히 재정립된 IT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새로 개발된 고성능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과 차세대 배터리 △전체 수명 주기에 걸친 새로운 단계의 지속가능성을 세 가지 핵심 사항으로 삼는다.


BMW 그룹은 독자 개발한 6세대 신형 배터리 기술의 세부 사항을 올해 안에 발표하고, 앞으로 1년 이내에 뉴 클래스의 차세대 커넥티비티 및 사용자 상호작용 기술 중 일부를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2030년 내로 순수전기차 판매 비중 50% 달성 가능


BMW 그룹은 뉴 클래스를 통해 전기 모빌리티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30년 이전에 전 세계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차지하고 연간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1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BMW 그룹은 2030년까지 총 1000만대의 순수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30년대 초반부터 MINI의 경우 완전 순수전기 브랜드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완전히 새로운 MINI 패밀리에 대한 일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새 제품군은 MINI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완전한 디지털화, 전기화된 고-카트 필링, 지속가능성과 환경 발자국 최소화에 대한 명확한 비전 등을 제공한다.


구동 기술의 또 다른 축 수소연료전지가 담당


2020년대 중반 이후에는 BMW 그룹 내에서 수소연료전지 드라이브 트레인의 비중이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BMW 그룹은 지속 가능한 개인 모빌리티에 대한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뉴 클래스의 경우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 탑재도 가능하다고 이미 발표한 바 있다.


BMW 그룹은 시연 및 시험 목적의 BMW iX5 하이드로젠 모델을 올해 처음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성능 연료전지와 최적화된 전력 배터리를 갖춘 것은 BMW iX5 하이드로젠의 드라이브 시스템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BMW 그룹은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8.4% 증가한 252만1514대를 기록했으며 이 중 13%가 전기화 차량이라고 밝혔다.


그룹 매출은 1112억3900만 유로(약 150조2360억원)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2021년에 거둔 성과는 혁신적 테크놀로지에 대한 개방적 접근과 시장이 원하는 타이밍에 시장이 원하는 적합한 제품을 제공하는 일관된 전략”이라며 “BMW 그룹은 이러한 성공을 통해 향후 몇 년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뉴 클래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새로운 기술적 차원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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