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후보자 "통화정책 운영방향 치열하게 고민"

  • 송고 2022.03.24 08:58
  • 수정 2022.03.24 09:01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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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여건 불확실성 높아지며 국내 인플레·경기 리스크 확대 우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연합뉴스.

지난 23일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지명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엄중한 시기에 통화정책을 이끌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24일 밝혔다.


이창용 후보자는 "8년간 한국은행을 이끌어 온 이주열 총재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지난 2년여간 팬데믹 상황에서 적극적인 정책 대응과 선제적이고 질서 있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한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귀국하는 이창용 후보자는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인플레이션과 경기 리스크가 동시에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Federal Reserve Board)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중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중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어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


이창용 후보자는 "성장, 물가, 금융안정을 어떻게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갈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통화기금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처해 있는 여러 난관들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금통위원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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