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의도공원 시민공모전' 우수작 선정

여의도공원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작. 여의도 루프탑 오페라.ⓒ서울시

서울시는 여의도공원을 세계적인 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실시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20개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여의도가 '2040서울플랜'에 따라 국제금융·업무·마이스(MICE)산업 등 중심지로써의 기능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에 맞춰 여의도공원을 탈바꿈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지난 2월25일부터 한 달 간 진행된 공모전에는 190명의 개인·팀이 참가해 모두 118개의 아이디어가 제출됐다.

여의도공원을 단순히 식재와 휴식공간이 아닌 다양한 문화시설 등을 통해 시민 중심의 동적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가 많았다.

공원에 오페라 하우스 등 랜드마크를 도입하거나 공원 레벨을 낮춰 수변공원으로 일체화하자는 아이디어가 제출됐다. 열린 공연장 등 연계형 시설·프로그램 등도 제안됐다.

서울시는 심사를 통해 20개 수상작을 선정됐다. 수상자 20명에는 총상금 100만원과 서울 시장상이 수여된다. 아울러 118개 아이디어를 검토해 여의도공원 활성화 기본계획에 녹여낼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여의도공원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공모전에 응해준 시민들의 소중한 아이디어는 여의도공원 정책 구상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