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전 ‘4파전’ 구도로…이엘비앤티 참여

  • 송고 2022.04.19 15:03
  • 수정 2022.04.19 15:04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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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 조건부 인수 예정자 선정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쌍용자동차

국내 전기차 부품 제조사인 이엘비앤티(EL B&T)가 쌍용차 인수전에 다시 뛰어들면서 4파전 구도가 됐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엘비앤티는 전날 쌍용차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쌍용차 인수에 공식적으로 나선 인수 후보는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등을 포함해 총 4곳으로 늘어났다.


이엘비앤티는 지난해 파빌리온PE, 카디널 원 모터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밀린 바 있다. 당시 이앨비엔티는 글로벌 투자자(유럽 투자회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쌍용차 인수에 나섰지만, 투자 유치가 늦어지면서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쌍용차는 인수 예정자였던 에디슨모터스가 예치기한인 지난 3월 25일까지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않아 에디슨모터스와의 투자계약이 자동 해제됐다. 이에 서울회생법원이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을 내림에 따라 재매각이 추진됐다.


특히 쌍용차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4곳으로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쌍용차를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최종 입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통상 예비실사 종료 후 5영업일 이내까지 인수제안서를 접수하는 만큼 5월 중순에 조건부 인수 예정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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