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확 바뀐’ 더 뉴 팰리세이드 "정숙성과 스포티함 모두 잡았다"

  • 송고 2022.06.05 07:00
  • 수정 2022.06.05 07:00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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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센터 미러...최대 3차선까지 확인 가능

140Km 이상 달려도 흔들림 없는 차체와 소음無

'스포츠 모드'로 운행 시 자동으로 허리 잡아준다

더 뉴 팰리세이드 ⓒ신승훈 기자

더 뉴 팰리세이드 ⓒ신승훈 기자

“정숙성과 스포티함을 모두 잡았다.”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18일 약 4년 만에 팰리세이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팰리세이드’를 공개했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차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주행 감각, 안전 성능, 편의 사양을 업그레이드한 모델로 이번에 현대차가 야심차게 공개한 모델이다.


최근 더 뉴 팰리세이드(캘리그래피)를 운전하고 약 400km를 달려봤다. 처음에 차를 받고 나서 눈에 띈 부분은 바로 룸미러다.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모델에만 적용돼 있는 ‘디지털 센터 미러’는 후방을 최대 3차선까지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줬다.


일반 룸미러의 경우 바로 뒤에 있는 차량의 거리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데 그친다. 그러나 디지털 센터 미러는 본인이 주행하는 도로는 물론 뒤 좌·우에서 달려오는 차량의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기존 모델과 가장 큰 차이점은 전면부 그릴이다. 캐스케이드 그릴을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까지 하나로 이어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그릴 내부의 그래픽도 세모에서 직사각 형태로 변해 견고함도 높였다.


더 뉴 팰리세이드에는 12.3인치의 디스플레이와 10인치의 헤드업드스플레이가 장착돼 있다. 디스플레이는 기존보다 2.3인치 커졌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차량 핸들과 동일한 높이에 위치해 있어 굳이 고개를 크게 숙이지 않더라도 디스플레이 작동이 가능했다. 헤드업디스플레이도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운전의 안전성을 더했다.


공조장치도 터치식으로 바뀌었다. 후석의 에어컨까지 개별 제어가 가능하다. 공조 컨트롤에는 불필요한 버튼이 없이 직관적으로 구성돼 운전 중에서도 터치 오류 없이 사용이 가능했다.


더 뉴 팰리세이드 '디지털 센터 미러' 모습 ⓒ신승훈 기자

더 뉴 팰리세이드 '디지털 센터 미러' 모습 ⓒ신승훈 기자

세단급 정숙성도 선보였다. 고속도로에서 140km 이상으로 달려봤지만, 귀에 거슬릴 만한 풍절음은 들리지 않았다. 차량도 흔들림이 없었다. 스포츠 모드로 달리면 차량의 성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특히 스포츠 모드로 운행 시 자동으로 좌석의 허리 부분을 잡아주면서 안전성을 높여줬다. 이는 더 뉴 팰리세이드에 운전석에 ‘에르고 모션 시트’가 장착됐기에 가능한 것이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컴포트 △에코 △스포츠 △스마트 모드 등 총 4개의 드라이브 모드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눈길, 모랫길 등 험로 주행모드도 설정 가능하다. 운전자의 취향과 도로 여건 등에 따라 주행모드를 선택하면 더 뉴 팰리세이드만의 특징을 느낄 수 있다.


주행 중 신호등에서 정차할 때 발의 피로감을 줄여주는 오토홀드(AUTO HOLD) 기능도 눈에 띄었다. 시동을 켤 때마다 오토홀드 기능을 켤 필요 없이 자동으로 작동되도록 구현돼 있는 점도 인상 깊었다.


더 뉴 팰리세이드에는 고속도로 주행보조2(HDA2)가 적용됐다. HDA는 가속과 감속을 통한 앞차와의 거리 조절을 비롯해 차로 중앙을 유지해 주는 기능이다. HDA2에는 방향지시등을 켤 경우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해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가솔린 3.8, 디젤 2.2로 줄시됐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가솔린 3.8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867만원 △프레스티지 4431만언 △캘리그래피 5069만원 등이다. 디젤 2.2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4014만원 △프레스티지 4578만원 △캘리그래피 5216만원 등이다. 가솔린 모델은 직전 모델 대비 261만원에서 445만원 올랐고 디젤 모델은 258만원에서 442만원 상승했다.



더 뉴 팰리세이드 측면 모습 ⓒ신승훈 기자

더 뉴 팰리세이드 측면 모습 ⓒ신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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