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 5월 中 제치고 1위…전 세계 선박 절반 '싹쓸이'

  • 송고 2022.06.07 16:24
  • 수정 2022.06.07 16:36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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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주 점유율 48%…LNG선·대형 컨선 수주 견인

신조선가, 160.07…13년 만에 최고치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삼성중공업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 5월 전 세계 선박 절반을 싹쓸이 수주해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5월 한국은 120만CGT(표준환산톤수, 20척)를 수주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50만CGT(57척) 중 48%를 따냈다.


중국은 84만CGT(22척)를 수주해 34%를 점했다. 3위인 일본은 42만CGT(10척)으로 전체의 17%를 차지했다.


1~5월 누계 수주량에서도 한국이 중국을 제쳤다. 올해 1~5월 전 세계 발주량은 1625만CGT로 △ 한국 734만CGT(247척) △ 중국716만CGT(247척)를 수주했다. 한국이 같은 기간 중국을 앞선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이 1~5월 한국 수주 1위의 원동력이다. 1~5월 주요 선종별 누계 수주량에서 한국은 1만2000TEU(1TEU=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275만CGT, 14만 입방미터급(㎣)대형 LNG선을 528만CGT 수주했다. 특히 대형 LNG선은 지난해(123CGT) 대비 329% 증가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수주잔량은 여전히 중국이 앞섰다. 5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9853만CGT였으며 국가별로는 중국 4158만CGT(42%), 한국 3365만CGT(34%), 일본965만CGT(10%)였다.


선가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조선가지수는 160.07포인트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 12월 이후 18개월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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