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자이언트 스텝에도 안도랠리…나스닥 2.5%↑

  • 송고 2022.06.16 06:13
  • 수정 2022.10.14 13:07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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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0.75%p 인상 이례적"

강력한 인플레이션 억제에 시장 긍정적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0.75%p 인상에도 일제히 반등했다.ⓒ연합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0.75%p 인상에도 일제히 반등했다.ⓒ연합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28년 만에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p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안도랠리를 보였다.


15일(미 동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70p(1.00%) 오른 30668.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51p(1.46%) 상승한 3789.99,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0.81p(2.50%) 반등한 11099.1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연준은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0.75%~1.00%에서 1.50%~1.75%로 0.75%p 인상했다.


연준이 한 번에 금리를 0.75%p 인상한 것은 앨런 그리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은 지난달 발표대로 계속 해 나가기로 해 변화를 주지 않았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3.4%까지 오르고, 내년에는 3.8%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0.75%p 인상은 이례적으로 큰 폭"이라면서도 다음 회의에서 "0.50%p~0.75%p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시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연준이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강했으나 이번 자이언트 스텝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 지표는 부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감소한 6729억 달러로 집계됐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에너지 관련주는 유가가 3% 이상 하락한 여파로 2% 이상 떨어졌다.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3% 이상 올랐고, 통신·부동산·기술 관련주가 2%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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