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니로EV' 1회 충전에 400km 거뜬...넓어진 실내 공간

  • 송고 2022.06.16 09:50
  • 수정 2022.06.16 09:53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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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가평 왕복 100km 구간 시승

공식 전비 5.3km…최대 8.5km 기록

미래지향적 디자인…전비 효율 극대화

디 올 뉴 니로EV ⓒ신승훈 기자

디 올 뉴 니로EV ⓒ신승훈 기자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혜성같이 등장해 돌풍을 일으킨 ‘니로’가 6년 만에 완전 변경된 2세대 ‘디 올 뉴 니로EV’로 돌아왔다.


기아는 지난 15일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하남도시공사부터 경기 가평의 코미호미 카페까지 약 왕복 100km 구간 시승 체험을 제공했다. 니로EV의 외관을 처음 봤을 때 드는 느낌은 ‘미래지향적’이라는 점이다.


그릴 내부에 육각형의 입체 패턴은 스포티함을 강조했고, 후면의 스키드 플레이트는 경쾌한 느낌을 준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EV 전용 17인치 전면가공 휠은 역동성을 강조한다.


니로EV의 공식 복합전비는 5.3km/kWh다. 기자는 시승 구간을 달린 결과 전비 6.9km/kWh를 기록했다. 이날 기아는 시승한 기자들을 대상으로 전비 순위를 공개했다. 1등을 차지한 기자의 전비는 8.5km/kWh를 기록했고, 2등은 7.7km/kWh로 나타났다. 기자는 6.9km/kWh로 20명 중 15위를 기록했다.


니로EV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1세대보다 늘어난 401km에 이른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늘어난 이유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 △주행 저항 개선 △고효율 난방 시스템 등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은 전방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 운전자 감속 패턴 정보를 이용해 회생제동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주행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아이패달(i-PEDAL) 모드를 사용하면 가속 페달을 밟은 후 가속·감속·정차까지 가능해 전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니로EV는 노멀, 에코, 스포츠 등 3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제공한다. 스포츠 모드로 운전해본 결과 차체의 가속 능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드라이빙 모드를 길게 누르면 스노우(SNOW) 모드로 전환된다. 실제 스노우 모드를 켜고 달렸을 때 핸들이 다소 무거워지면서 차제가 안정감 있게 움직였다.


디 올 뉴 니로EV ⓒ신승훈 기자

디 올 뉴 니로EV ⓒ신승훈 기자

니로EV는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충전량이 10%에서 80%까지 도달하는데 45분이면 충분하다. 완속으로 진행 시에는 약 7시간이 소요된다. 충전구는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를 적용했다. 충전구는 차량 전면 중앙에 위치했다. 인디케이터를 적용해 외부에서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실내에도 V2L 콘센트를 장착해 노트북 충전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에서 ‘기아 커넥트 앱’을 활용하면 차량의 배터리 충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목적지를 설정하면 주행거리에 따른 예상 배터리 잔량 정보도 표시해준다.


니로EV에는 배터리 컨디셔닝도 적용됐다. 예컨대 내비게이션에서 급속 충전소를 목적지로 설정하면 배터리 온도를 미리 최적화해 도착 즉시 충전할 수 있다.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한 결과다. 2열은 자세 최적화와 등받이 각도를 조정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을 적용해 편안한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475ℓ로 1세대 니로 대비 24ℓ 확대됐다. 특히 2열 시트를 접으면 평평한 구성(풀플랫)이 가능해 차박에도 유용하다.


니로EV의 외장 컬러는 △스노우 화이트 펄 △오로라 블랙 펄 △미네랄 블루 △인터스텔라 그레이 △런웨이 레드 △스틸 그레이 △시티 스케이프 그린 등 총 7종이다. 내장 컬러는 △차콜 △페트롤 외에 니로 EV 전용 △라이트 그레이 투톤을 포함 총 3종이다. 가격은 니로 에어 4640만원, 니로 어스 4910만원이다.


디 올 뉴 니로EV 전비 이벤트 ⓒ신승훈 기자

디 올 뉴 니로EV 전비 이벤트 ⓒ신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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