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금융 철수 씨티은행, 신용대출 누가 '득?'

  • 송고 2022.06.22 12:46
  • 수정 2022.06.22 14:16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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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역마진 우려 커져…씨티은행 제휴 후보 은행 간 조율 길어질 듯

씨티그룹은 지난해 4월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에서 소비자금융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단계적 폐지 계획을 세웠다. 이후 예·적금, 대출 등 소비자금융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리작업을 진행 중이다.ⓒ한국씨티은행

씨티그룹은 지난해 4월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에서 소비자금융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단계적 폐지 계획을 세웠다. 이후 예·적금, 대출 등 소비자금융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리작업을 진행 중이다.ⓒ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이 국내 소비자금융 사업에서 철수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약 8조원 규모의 신용대출 대환 작업이 시작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개인신용대출 대환을 받을 제휴은행으로 토스뱅크, KB국민은행 등 복수의 은행을 후보로 두고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4월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에서 소비자금융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단계적 폐지 계획을 세웠다. 이후 예·적금, 대출 등 소비자금융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리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다른 은행들은 씨티은행의 개인 대출자산에 눈독을 들여왔다. 고신용자 대출이 많은데다 이를 받을 경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한도 규제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빠른 금리 상승으로 대출 역마진 우려가 커지면서 씨티은행과 제휴 후보 은행 간 조율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월 말 기준 씨티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8조409억원 수준이다.


씨티은행 신용대출 대환이 이뤄질 경우 고객은 제휴 은행에서 우대금리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의 경우 제휴 은행으로 선정되면 씨티은행 대환 고객에게 0.3%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씨티은행과 비대면 대환대출 서비스를 구축하고 5년 간 씨티은행과 동일 조건으로 대출만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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