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열사 주가 '하락세'…악재 지속

  • 송고 2022.06.30 14:36
  • 수정 2022.06.30 14:37
  • EBN 안다정 기자 (yieldabc@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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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6만원 선까지 지지없는 하락

카카오뱅크, 증권가 '이례적' 매도 리포트

카카오 계열사 주가가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며 악재를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

카카오 계열사 주가가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며 악재를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

카카오 계열사 주가가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며 악재를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미국 경기 침체 등 IT주의 부진이 카카오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데다 국내증시가 약세장으로 접어들며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지난 29일 종가 기준 카카오의 주가는 올 초 대비 4만원 가까이 떨어진 7만800원에 마감했다. 올 초 11만4500원에 출발한 주가가 반년 새 약 40% 이상 빠졌다. 카카오 주가 부진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IT 약세 등에 기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 또한 실적 부진 전망과 증권가의 목표가 하향조정, 매도 리포트에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이후 52주 최고가로 9만4400원을 기록한 바 있으나 최근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3만650원까지 하락했다.


카카오뱅크의 주가 부진은 실적 전망치 하향과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DB금융투자는 지난 29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매도(Underperform) 리포트를 내고 목표주가로 2만4600원을 제시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들어 카카오뱅크의성장 속도가 하락하는 점은 분명하다"며 "금리 상승과 가계대출 성장 억제 관련 규제로 인해 가계대출 성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도 지난 11월 상장 후 52주 최고가로 24만8500원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6만원 초반까지 떨어졌다. 약 반년 사이에 약 76% 가까이 빠진 것이다.


이는 이달 들어 2대 주주인 알리페이의 블록딜로 주가가 하루 만에 15% 급락한 데다 작년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 등 임원진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900억원어치를 현금화하면서 '먹튀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카카오 계열사의 주가 회복의 모멘텀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부각된다.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지만, 주가 부양이 쉽사리 되질 않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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