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한화디펜스, 호주군 위성인터넷 사업 협력

  • 송고 2022.07.20 13:43
  • 수정 2022.07.20 13:47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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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군용 우주인터넷 시장 출사표

닐 마스터슨 원웹 CEO(왼쪽부터),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팀 픽포드 한화디펜스 호주법인 사업개발·전략실장ⓒ한화시스템

닐 마스터슨 원웹 CEO(왼쪽부터),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팀 픽포드 한화디펜스 호주법인 사업개발·전략실장ⓒ한화시스템

국내 대표 방산기업 한화시스템과 한화디펜스가 글로벌 우주인터넷 선도기업 원웹과 손잡고 '글로벌 군용 우주인터넷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한화시스템은 영국 '판버러에어쇼 2022' 현장에서 한화디펜스 호주법인, 원웹과 '호주 군 위성인터넷 사업 참여 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시스템은 차량용 위성통신단말 솔루션 공급 및 체계 통합,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레드백 장갑차 등 체계 공급과 호주 현지 마케팅, 원웹은 저궤도 위성통신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화시스템과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은 호주군의 위성통신 사업 '랜드(Land) 4140'의 사전정보요청(RFI)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향후 한화시스템은 원웹이 제공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에 자체 투자 중인 위성통신 안테나를 결합해 호주 군의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제안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8월 글로벌 우주인터넷 선도기업 원웹에 3억달러를 투자하고 위성 제작·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협업 등 원웹과 시너지를 내며 우주인터넷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한화디펜스는 호주 정부와 지난해 12월 1조원 규모의 1차 자주포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최종 사업자 발표 예정인 호주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원웹은 세계 최초로 저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한 기업으로 현재 428개 위성을 통해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까지 총 648기까지 위성을 쏘아올려 1세대 위성망 구축을 끝내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그동안 위성인터넷 시장 진입을 위해 투자를 단행해 온 글로벌 기업들과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외 기술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사우디·폴란드 등 위성인터넷을 필요로 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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