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저축은행 PF대출 점검…1.3조원 '문제성 대출'

  • 송고 2022.07.21 14:59
  • 수정 2022.07.21 15:02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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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PF대출 사업장 사업성 평가 결과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감독원. ⓒEBN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감독원. ⓒEBN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가운데 1조3000억 원에 달하는 규모가 공정률이나 분양률이 저조한데도 '정상'으로 분류된 문제성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저축은행의 PF 대출 사업장 1174곳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점검한 결과 공정률과 분양률 등이 저조한 사업장에 대한 대출이 2조2000억원 가량이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57.8%(1조3000억원)가 정상으로 분류됐다.


금감원은 저축은행들이 낙관적으로 사업성 평가를 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평가 기준을 구체화하고 객관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까지 올라 PF 사업장의 사업 지연, 중단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저축은행이 취급한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가계대출 규제 강화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2019년말 6조3000억 원에서 지난해 말 9조5000억원으로, 올 3월 말에는 10조4000억원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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