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양양 지반침하 사고 원인 규명" 조사위 구성

  • 송고 2022.08.04 13:16
  • 수정 2022.10.19 22:36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 url
    복사

두 달간 사고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지난 3일 강원 양양군 강현면 낙산해수욕장 인근 공사 현장에서 땅이 꺼지는 싱크홀(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해 건축물이 무너져 있다. 싱크홀은 가로 12m, 세로 8m, 깊이 5m 크기로 발생했으며 싱크홀 주변 편의점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국토부

지난 3일 강원 양양군 강현면 낙산해수욕장 인근 공사 현장에서 땅이 꺼지는 싱크홀(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해 건축물이 무너져 있다. 싱크홀은 가로 12m, 세로 8m, 깊이 5m 크기로 발생했으며 싱크홀 주변 편의점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국토부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강원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호텔 신축 현장 인근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및 편의점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 사고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유사사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국토부는 사고 현장에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국토안전관리원, 도로공사 등 전문 인력을 급파하여 지자체와 현장수습 및 초기 사고조사 중이며추가사고 예방을 위해 주변 지반 안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지반탐사(지중레이더 장비 활용)를 수행하고 있다.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면적 4제곱미터 또는 깊이 2미터 이상의 지반침하가 발생하거나, 사망자‧실종자‧부상자가 3명 이상 발생한 지반침하사고에 대하여 사고 경위 및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설치 가능(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46조)하다.


사고조사위원회는 토질, 터널, 수리, 법률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8명으로 구성한다. 세부적으로 토질 4명, 터널 1명, 수리 1명, 법률 1명, 지하안전 1명(위원장은 호선)이다. 4일부터 오는 10월3일 약 60일간 활동할 예정이며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해당 공사현장에서 기술적, 공법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없었는지, 부실 시공 또는 위법 행위가 없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해당 현장의 사고 재발방지 방안과 함께 유사한 사고가 없도록 보완 사항을 마련하여 전국 공사현장에 적용시킬 계획이다.


김영국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사고조사에서 공사현장의 시공 및 지하개발 공법의 적정성, 부실 시공 여부 등 해당 현장의 사고를 유발하게 된 원인을 다방면으로 조사하여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하고, 조사 결과를 통해 다른 현장도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가 완료되면 사고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양양 지반침하 사고는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주청리 낙산해수욕장 인근 낙산 생활숙박시설(호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5m 떨어진 곳에 '12m×8m×5m(가로×세로×깊이)'의 지반 침하가 발생하면서 인근 건물(편의점)이 붕괴한 사고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