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부 장관 "조선업 인력 확충 방안 마련할 것"

  • 송고 2022.08.19 10:45
  • 수정 2022.08.19 10:49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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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확충·기술개발·생태계 조성 등…3대 분야 정책 수립 약속

조선 3사 "친환경·디지털 전환 위해 2340억 투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조선 3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조선 3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조선 3사와의 대화에서 인력 확충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1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조선 3사와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창양 장관은 이날 CEO들에게 조선업계 주요 현안 및 애로사항을 듣고 조선업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조선업계의 새계경쟁력 유지를 위해 정부도 인력확충·기술개발·생태계 조성 등 3대 분야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생산인력을 확충할 방침이다. 또한 설계·엔지니어링 등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외국인력 도입 제도개선 등 종합적인 인력 확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기술개발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추진선 등 선박 및 주력선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또한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선박 및 자율운항 선박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미래 잠재력이 큰 사업영역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조선소와 기자재업체의 생산 공정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 또한 중소조선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 애로 등을 손보기로 했다.


이 장관은 "현재의 호황기를 놓치지 않고 국내 조선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함께 전략을 마련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조선업계는 최근 수주물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인력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며 정부에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사업 및 외국인 인력 도입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또한 금융권의 선수금환급보증(RG) 한도 상향, 국산 기술을 적용한 조선기자재의 실선 적용 확대 등도 요청했다.


국내 조선 3사는 올해 2340억원을 투자한다. 3사는 암모니아 추진 선박, 탄소 포집 장치, 스마트십 데이터플랫폼 등 무탄소·디지털전환 기술을 개발하고 스마트 야드 등의 시설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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