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아울렛 사망자 7명으로 늘어…정지선 회장 "조사 성실히 임하겠다"

  • 송고 2022.09.26 16:49
  • 수정 2022.09.26 16:50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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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화재가 발생했다.ⓒ연합뉴스

26일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화재가 발생했다.ⓒ연합뉴스

26일 오전 7시45분께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후 사고 현장을 찾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유명을 달리 하신 고인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화재 사고로 입원중이신 직원분과 지역주민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의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향후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화재 소식을 접한 현대백화점그룹은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를 중심으로 대응팀을 꾸려 현장에 내려보낸 데 이어 정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구조상황과 사고 수습 상황을 챙겼다.


이번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충전하던 전기차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소방 당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도 화재 현장에 사고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 인력을 파견한 상태다. 상시근로자 수 50인 이상인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했거나,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해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경우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사고원인에 따라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업계 1호 중대재해처벌법 수사대상에 오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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