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또 오르나…9월 생산자물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

  • 송고 2022.10.21 08:26
  • 수정 2022.10.21 08:28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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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요금 인상, 태풍, 환율 상승 영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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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를 가늠할 수 있는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가스요금 인상에 태풍, 환율 상승 등이 겹친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8월보다 0.2% 오른 120.16(2015=100)으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지수(전월비)는 2020년 10월(-0.4%) 이후 1년 10개월만인 지난 8월(-0.4%) 하락세를 보였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8.0% 올라 2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지수 상승 폭은 6월 10.0%까지 치솟았으나 7월 9.2%, 8월 8.2%에 이어 9월 8.0%까지 떨어졌다.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전월 대비 도시가스(6.3%) 인상 등의 요인으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이 2.5% 상승했고, 공산품 역시 0.1% 올랐다. 태풍 피해와 환율 상승 영향이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3.0%)이 내렸지만 농산물(2.2%)과 수산물(0.1%)이 올라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운송서비스(-0.9%)와 금융 및 보험서비스(-1.3%) 등이 내리면서 서비스는 0.2% 하락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0.2%, 에너지가 0.9% 각각 상승했고,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는 0.1%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월 1.0% 올랐다.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2020년 11월(-0.2%) 이후 처음으로 지난 8월(-1.1%) 하락세를 보였지만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재료(2.5%)와 중간재(0.9%), 최종재(0.7%)가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난 8월(-0.7%) 내림세를 기록했다가 9월(0.8%)에는 다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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