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더파크데시앙비스타, 공원 조성·분양가 장점…환경은 아쉬워

  • 송고 2022.10.28 14:42
  • 수정 2022.10.28 15:41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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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기간 3년 초과…등기일 전에 분양권 전매 가능

아파트와 44만㎡ 규모 공원 동시 조성…공품아 최적 입지

단지 인접 야산·묘지는 단점…115~118동은 묘지터 추정

절반은 '공원 뷰' 절반은 '묘지뷰'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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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품은 대단지, 이른바 '공품아' 단지가 인기다. 특히 난개발이 심한 신규 택지지구, 콘크리트 벽이 일상화된 고밀도 주거단지에서는 녹지 비중이 높은 단지가 소중하고 귀하다. 경기도 광주에서 분양 일정을 시작한 태영건설·동원개발 컨소시엄의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이 그렇다.


28일 현장을 찾아 주위를 둘러보니 눈에 확 띄는 현수막이 보인다. '10만평(44만㎡) 공원 속 1690가구 대단지'. 직감적으로 알게 된다. "아! 저기가 모델하우스다"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은 경기도 광주시 역동 산1-39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25층, 18개 동, 전용면적 59, 84,114㎡, 총 169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단지 앞 공원을 맘 편히 누릴 수 있는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아파트다. 태영건설·동원개발 컨소시엄이 공원과 아파트 단지를 계획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파크 데시앙 비스타 모델하우스 내부ⓒEBN

더파크 데시앙 비스타 모델하우스 내부ⓒEBN

입지·분양가

태영건설과 동원개발이 강조하는 포인트는 '공품아', 경강선 역세권, 수서~광주복선전철 개통 예정(2027년) 등이다. 공사기간이 3년을 초과하기 때문에 소유권 이전 등기일 전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것도 이점으로 꼽힌다.


실제 둘러본 임장 주변은 초개형 공원 조성 사업이 진행중이었다. 회사측 설명으로는 공원 부지만 약 44만㎡에 달하고 단지 북서~남서 모든 지형에서 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물놀이터, 멍멍파크(펫 파크), 글램핑장, 생태계류원, 가람갤러리 등 다양한 테마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라고 한다. '경기도 광주=난개발'이라는 공식이 있지만 이 단지만은 예외다.


경기광주역 경강선을 도보권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열차에 앉으면 판교는 15분, 강남은 30분(판교역 신분당선 환승 시) 내로 이동할 수 있다. 수서~광주복선전철(2027년 개통예정) 개발도 진행되는 중이다. 개통 후에는 SRT수서역을 12분대로 접근할 수 있다. 자가용을 이용한 서울 출·퇴근 여건은 아직 개선중이다.


분양가는 꽤 적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 전용면적 59㎡는 3억8000만~4억1800만원, 전용면적 84는 5억3200만~5억9000만원이다. 인근에서 지난 1월 분양했던 '광주탄벌서희스타힐스 1차·2차'전용 59㎡ 분양가격(3억5870만~4억21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참고로 광주탄벌서희스타힐스는 모든 물량을 1순위 마감했다.


시멘트 가격인상, 분상제 완화 등의 분양가 상승 요인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몰렸던 것을 감안하면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의 분양가가 오히려 저렴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내부 설계나 구성, 옵션, 마감재 등도 최근 트렌드와 소재들로 채웠다.


아쉬운 주변 환경

입주가 꺼려지는 요소도 있다. 단지 면적의 1/3가 맞닿은 곳(북동~동남향, 단지 정문~118동 사이)은 묘지가 조성된 야산이다. 정문 반대편에 위치한 부출입구에는 장례식장이 들어섰다. 심지어 분양가가 가장 비싼 115~118동은 옛 묘지터로 추정된다.


다행인건 조망권 전체를 묘지가 덮은 '공동묘지 뷰'는 아니라는 점이다. 꽤 넓은 야산이지만 묫자리는 10기 남짓 하다. 다만 야산인 탓에 썩 보기 좋은 풍경은 아니다. 60~70년대가 상상되는 판자촌 비슷한 가건물들과 비닐하우스가 계획 없이 들어섰고 여기저에 무계획적으로 일궈놓은 텃밭이 꾸며졌다.


단지 남쪽엔 장례식장이 있다. 과장한다면 '절반은 공원뷰·절반은 묘지뷰'다. 안타깝게도 묘지뷰, 야산 등의 내용은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 모집 공고에선 찾아볼 수 없다. "카탈로그 등 홍보물은 광고·홍보물이므로 세대별 단지 및 구역의 불리한 요소는 표현되지 않을 수 있다"는 공고문 유의사항 문구로 갈음 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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