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자금 충분히 자체적으로 마련 가능"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인수를 위한 실사가 진행중이며 최대 6주간 실사 과정을 거친 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결합 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내에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한화디펜스와 관련한 해외 수출 계약이 이어져 1조원의 자금은 충분히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9월 26일 한화그룹이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 지분(49.3%)을 인수하는 내용의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한화 측과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계열사 통합을 골자로 하는 한화그룹 사업구조 재편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그룹 방산 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서 물적분할된 방산 부문을 인수하고,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한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고 순이익은 873억원으로 1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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