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9만 가구 분양…조경 특화 아파트 수요↑

  • 송고 2022.11.23 08:48
  • 수정 2022.11.23 08:49
  • EBN 권한일 기자 (kw@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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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 투시도.ⓒ롯데건설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 투시도.ⓒ롯데건설

부동산 규제 해제로 올해 막바지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일 서울 등 경기 일부 지역(과천, 성남 분당·수정구, 하남, 광명)을 제외하고 규제지역을 모두 해제한 바 있다.


23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말까지 전국에 분양 예정인 일반분양 물량은 총 8만 9136가구(임대 제외·11월 기분양 포함)다. 지난해 동기(3만1597가구) 대비 약 2.8배 많은 수치다.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 입지적 장점과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곳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조경, 커뮤니티 등 특화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3월 갤럽코리아에서 실시한 '2022 부동산 트렌드'에서 선호 아파트 특화 유형 가운데 이전 조사(2019년)에 비해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항목은 조경 및 커뮤니티 특화 부분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조경이 우수한 단지는 분양시장에서도 강세다. 지난달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는 단지 내 플레이가든, 워터카페테리아, 보타닉가든 등의 차별화된 조경으로 평균 경쟁률이 21.34 대 1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특화된 조경을 갖춘 단지들의 선호도가 높았지만 코로나19가 주거트렌드로 조경의 입지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면서 "비슷한 조건이라면 조경의 강점을 갖춘 단지가 소비자들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롯데건설이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공급 중인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은 수변정원과 티하우스가 어우러진 리조트플라자를 비롯해 커뮤니티 가든, 계절감 있는 나무, 풀 등 다양한 특화 조경이 특징이다. 단지는 전용 59~119㎡, 총 584가구 규모다.


한양이 내달 경기도 남양주시 덕소 재정비촉진지구 도곡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분양 예정인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은 금대산을 품은 숲세권 단지인 만큼 자연에 가까운 풍경을 선사하는 '웰컴 락 가든'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물놀이가 가능한 어린이 놀이터 '아쿠아 플레이 가든'도 계획돼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39~84㎡ 총 908가구 규모다.


태영건설과 동원개발 컨소시엄이 경기 광주시 역동에 공급하는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은 전용면적 59~114㎡, 총 1690가구 규모 대단지로 42%의 풍부한 녹지비율을 바탕으로 메인플라사, 그린플라자 등 다양한 정원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이 단지는 현재 정당계약을 진행 중이다.


HL디앤아이한라가 경기 양주시 회정동에 분양 중인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는 아이들을 위한 테마놀이터인 에듀가든, 휴식과 이웃간 소통이 가능한 힐링가든 등 체험특화 조경으로 차별화했다. 단지는 전용면적 78~84㎡, 총 427가구 규모로 GTX-C노선 개통 시 교통 여건 개선도 기대된다.


롯데건설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에 선보이고 있는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 역시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바라볼 수 있는 놀이정원인 선큰가든과 야외 운동 공간인 웰니스 가든 등을 조성한다. 아울러 소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팽나무 등 다양한 식재, 산책로 등의 수려한 조경시설도 배치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99㎡ 1199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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