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역사 빼고 다 바꾼다"...36년 만에 'KG 모빌리티'로 재탄생

  • 송고 2022.12.22 09:00
  • 수정 2022.12.22 09:02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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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자동차에서 사명 변경 후 36년만…"이후 차 KG 이름 달 것"


2022 자동차인 산업부문 공로상을 수상한 곽재선 쌍용자동차 회장.ⓒ한국자동차기자협회

2022 자동차인 산업부문 공로상을 수상한 곽재선 쌍용자동차 회장.ⓒ한국자동차기자협회

곽재선 쌍용자동차 회장이 "역사 빼고 쌍용차의 모든 걸 바꾸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쌍용자동차의 사명은 36년만에 'KG 모빌리티'로 바뀔 예정이다.


21일 저녁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서울 누리볼룸에서 열린 2022 자동차인 시상식에서 곽재선 회장은 산업부문 공로상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곽 회장은 "앞으로 새로운 차는 KG라는 이름을 붙여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선 회장은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사명을 변경하는 혁신을 보며 쌍용자동차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 있었다"며 "고민한 끝에 쌍용차의 장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동시에 새로운 이름으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곽 회장이 사명 변경을 공식화함에 따라 안건은 주주총회에 상정된다. 통과된다면 쌍용자동차의 사명은 36년만에 'KG 모빌리티'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난 1954년 설립된 쌍용자동차의 전신 하동환자동차제작소는 동방자동차, 신진자동차, 동아자동차 등의 이름을 거쳤다. 지난 1986년에는 쌍용 그룹이 인수하며 1988년 쌍용자동차 주식회사로 사명을 개정했다.


이후 대우와의 합병, 상아이자동차 인수, 인도 마인드라 그룹 인수 등 여러번의 인수 합병을 거쳤지만 단 한 차례도 사명은 변경되지 않았다. 이로써 쌍용자동차는 36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한편 앞으로 새로 나올 차는 KG라는 이름을 붙여 나올 예정이다. 안건이 주총을 통과한다면 로고(CI) 등 쌍용차의 모든 것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곽재선 회장 또한 "역사 빼고 쌍용차의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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