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살렸다"…아반떼N 탑승자, 91m 협곡 추락에도 생존

  • 송고 2022.12.28 14:16
  • 수정 2022.12.28 14:22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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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전설 야르오미르 야그르…EV6 사고에 "기아가 나를 구했다"

GV80, 타이거 우즈 사고로 최고 안전성 증명…최고 안전등급 획득

클로에 필즈가 91m 협곡 아래로 추락했을 당시 아반떼N 차량 모습 ⓒ트위터 캡처

클로에 필즈가 91m 협곡 아래로 추락했을 당시 아반떼N 차량 모습 ⓒ트위터 캡처

고객의 생명을 구한 현대차그룹의 안전 기술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 아반떼N(현지명 엘란트라N)을 타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여행 중이던 커플이 엔렐레스 내셔널 국유림을 지나가 자갈위에서 미끌어지면서 91m 협곡 아래로 떨어졌지만, 큰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를 당한 클로에 필즈는 트위터를 통해 "현대 아반떼N은 정말 훌륭하다"면서 "300피트(91m) 아래로 떨어져서도 나는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이미 현대차그룹의 안전 기술력은 글로벌 스포츠 스타를 통해 증명된 바 있다.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에서 전설로 불리는 체코 출신의 야르오미르 야그르 선수는 지난 5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기아가 나를 구했다"면서 충돌 사고로 일그러진 기아 EV6를 게시했다.


야그르는 EV6로 시내 도로를 달리던 중 트램과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는데 한쪽 손에 경미한 부상만 입었다. 사고 직후 파손된 EV6를 촬영하는 등 멀쩡한 모습을 보여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지난해 2월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운전 중 사고로 제네시스의 안전 기술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타이거 우즈는 당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행사 차량으로 지원된 제네시스 GV80을 타고 LA 인근 도로를 달리다 사고를 당했다.


GV80은 여러 번 전복되면서 중앙분리대와 나무를 잇달아 들이받았고, 공중으로 튀어 오라 한번 회전한 뒤 떨어졌다. 사고로 인해 우즈는 다리 부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을 조사한 LA 경찰은 "차량 앞면, 범퍼는 완파됐지만 내부는 대체로 손상되지 않아 운전자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하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회장은 "타이거 우즈를 살린 것은 제네시스 GV80에 장착된 에어백이었다"면서 "총 10개의 안전 표준 이상의 에어백과 운전자 신체를 고정해 충격을 완화하는 무릎 에어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식사자리를 갖고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차체 안전 기술력 외에도 세계 최초 기술이 적용된 에어백과 차급을 불문하고 적용하고 있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등으로 글로벌 주요 자동차 안전 평가 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안전 최우선 철학을 기반으로 최상의 제품 개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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