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무선통신 점유율 '뚝'…갤럭시S23 구원투수 등판?

  • 송고 2023.01.10 06:00
  • 수정 2023.01.10 06:00
  •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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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무선통신 점유율, 전년비 일제히 하락

스마트폰 교체 주기 연장 및 알뜰폰 인기 영향

내달 갤S23 정식 출시, 가입자 증가 기대감 '쑥'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3' 렌더링 이미지.ⓒ온리스크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3' 렌더링 이미지.ⓒ온리스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의 무선통신 시장 점유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진데다 고물가 여파로 알뜰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이다.


통신3사는 다음달 공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 출시 효과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 서비스 통계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통신3사 가입자 수는 총 6421만8182명(SK텔레콤 3069만2923명, KT 1756만9058명, LG유플러스 1595만6201명)이다.


통신3사별 무선통신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 39.9%, KT 22.8%, LG유플러스 20.7%로 무선통신 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30%대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통신3사 모두 점유율이 하락했다. 2021년 11월 통신3사 가입자 수는 총 6243만3316명(SK텔레콤 2976만4991명, KT 1755만4680명, LG유플러스 1511만3645명)으로 각각 41.0%, 24.1%, 20.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해 11월 알뜰폰 가입자 수는 1263만8794명으로 16.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5%포인트 가량 증가한 수치다. 알뜰폰의 경우 IoT 회선까지 포함한 통계지만, '자급제폰+알뜰폰 요금제' 조합이 인기를 끌고 있어 통신3사도 지속적인 점유율 하락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알뜰폰 요금제가 점차 다양해지고 젊은 층의 유입으로 알뜰폰이 '저가' 이미지를 탈피하면서 통신3사 요금제에 부담을 느껴온 소비자들이 하나둘씩 넘어가는 추세"라며 "길어진 스마트폰 교체 주기도 통신3사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통신3사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시점을 겨냥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며 가입자를 유치해 왔지만, 매년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역대 최고 수준인 43개월에 달한다.


이 가운데 통신3사는 다음달 출시될 갤럭시S23 시리즈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 올해 첫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S23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으로, 통상 언팩 행사 후 정식 출시까지 2주 가량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2월 중순경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관련업계에선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가 출시 직후 GOS(게임최적화서비스) 논란을 겪은 만큼 이번 신작의 성능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가라앉았던 스마트폰 교체 수요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통신3사 가입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까지 유출된 갤럭시S23 시리즈의 예상 스펙은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8·12GB 램 △128·256·512GB 내장메모리 △2억 화소 카메라(울트라 모델 기준) 등이다. 특히 스냅드래곤8 2세대는 전력 효율을 최대 40% 향상하는 등 발열 문제를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3 시리즈의 출고가 역시 전작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높은 소비자 호응이 예상된다는 시각도 있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다음달 갤럭시S23 출시에 맞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가입자 증가율에도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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