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1.1조원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수주

  • 송고 2023.02.14 17:30
  • 수정 2023.02.14 17:30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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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계약식에 참석한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 가운데), 김경배 HMM 사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사진 맨 오른쪽), 박승용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사진 맨 왼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HD현대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계약식에 참석한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 가운데), 김경배 HMM 사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사진 맨 오른쪽), 박승용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사진 맨 왼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HD현대

한국조선해양은 14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HMM과 1조1000억원 규모의 9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7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총 54척의 메탄올 추진 선박을 수주하며 세계 최다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4m, 너비 45.6m, 높이 24.8m로 전남 영암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에는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친환경 선박은 총 545척으로 전년대비 약 42% 증가했다.


특히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은 지난해 전 세계 발주량의 21%를 차지하는 등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수주한 5만톤급 메탄올 추진 석유제품선을 시작으로 2021년 8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등 대체연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탈탄소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메탄올 추진 선박을 잇따라 수주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총력을 다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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