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기업] “30년 정도경영 정신 담아”…LG전자 ‘F.U.N’한 ESG 장기 호흡

  • 송고 2023.02.27 06:00
  • 수정 2023.08.07 14:26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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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정도경영 제정…‘윤리규범’과 ‘윤리규범 실천지침’ 구성

LG전자, ESG 중장기 전략과제 ‘Better Life Plan 2030’ 수립

조주완 LG전자 대표 “고객에 First, Unique, New 경험 제공”

국제사회 일원으로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 문제 심각성 인지


ⓒLG전자

ⓒLG전자

기업이 추구해야 하는 목표는 '이윤'뿐이 아니다.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공생을 위한 '선'의 가치 추구가 업계 내 주요 과제이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는 해당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태도는 물론 가시적인 재무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EBN은 <2023년 연중기획: 선한 기업이 '희망'이다>를 통해 동반성장 및 ESG경영에 공을 들이고 있는 ‘선한’기업들을 독자에게 알리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가 제공하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한’기업이라는 사회경제적 현상에 대한 현실적 영향력도 점검할 계획이다. 기획에 포함된 선한기업은 동반성장위원회‧한국ESG기준원‧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추천한 기업에서 선정됐다.[편집자주]


고객가치 창조와 인간존중 경영 기반 선언적 윤리강령 ‘윤리규범’ 전문과 구체적 행동원칙을 담은 ‘윤리규범 실천지침’.


ESG 우수 기업 제품에 추가 지불 의향을 드러내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제품의 가격과 성능을 중점적으로 살폈던 과거와 달리, 소비자의 제품 선택 기준에 ESG가 추가됐다. 소비자 니즈(Needs)에 발맞춰 기업도 ESG 실천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는 ESG 경영실천을 위해 '정도경영'에 힘쓴다. LG전자의 정도경영은 1994년 제정돼, 올해로 30년을 맞았다.


LG전자는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모토로 ESG 경영실천에 나섰다. 지난해 조주완 LG전자 대표는 “고객 가치를 경영 최우선 순위에 두고 다양한 접점을 구축해 소통을 확대하고 다방면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 중이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최고의(First), 독특한(Unique),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New) 경험을 제공해 진정한 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히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예고했다.


LG전자의 ESG 계획은 중장기적이다. 지난해 LG전자는 ESG 경영활동의 실질적 성과 연계를 위해 ESG 중장기 전략과제 'Better Life Plan 2030'을 수립했다. 이를 토대로 LG전자 ESG 경영실천 가이드와 목표도 제시했다. 구체적 실행 계획, 성과를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공유해 기업가치 제고에도 힘쓴다. LG전자가 제시하는 ESG 경영실천은 다음과 같다.


LG전자 폐가전처리 ⓒ

LG전자 폐가전처리 ⓒ

◇ENVIRONMENTAL : 탄소중립, 자원순환, 제품 전과정 책임

LG전자는 국제사회 일원으로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경영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더 나아가 긍정적 영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LG전자는 제품 및 서비스에 고객과 환경 및 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담았다.


탄소중립을 위해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생산 단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진행한다.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 감축하기 위해 생산 공정 내 에너지 고효율 설비 및 탄소 배출량 감축 장치를 도입한다.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 투자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 달성에 할용할 수 있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 적극 참여해 탄소 배출권을 확보한다.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해 고효율 냉동기 및 에너지관리시스템(EMS) EMD 자체 B2B 솔루션도 활용한다.


탄소중립 2030 달성 전략도 꾸렸다. SF6(육불화황) 공정가스 감축설비 도입 및 탄소펀드 투자를 통한 다양한 배출량 감축 활동 진행하고, 글로벌 생산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한다. SF6 가스 처리 시설 투자는 고효율 태양광 패널 생산 시 발생되는 SF6 가스 처리 시설 투자로, 공정가스 감축설비 도입 및 운영을 통해 공정가스 발생량 93% 감축을 진행한다. 실제 구미 솔라의 31대 감축 설비를 대상으로 공정가스 스크러버의 핵심 부품을 교체해 감축 성능을 향상시켰다. 구미 솔라 공정가스 감축설비 4대 증설을 통해 감축 성능을 향상 시키기도 했다.


외부 감축 프로젝트도 추진했다. 고효율 제품 판매를 통해 제품 사용시 저감한 전력 사용량을 탄소배출권으로 되돌려 받는 CDM 사업을 통해서다. 2013년 유엔기변화협약(UNFCCC) 승인, 2018년 1월~2020년 12월 냉장고 대상 인증서 발행 등을 통해 인도 고효율 냉장고 판매 CDM 사업을 진행했다. 2020년까지 56만톤의 UN배출권도 확보했다. 오는 2025년까지 120만톤의 추가 UN배출권도 확보한다.


자원순환을 위해 생산사업장 ▲폐기물을 재활용 ▲제품 포장재 개선 ▲폐전자제품 회수 등도 진행한다.


생산사업장 폐기물 재활용은 한국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관련 회수 운송 체계를 구축하고 재활용 기술에 대한 연구 등을 통해 효율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재활용 부과금 제로, 이슈 제로를 목표로 폐가전 회수량을 늘리고 리스크 제거를 위한 자원순환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2021년 LG전자 글로벌 폐기물 발생량 가운데 약 78%는 해외에서 발생한 폐기물로, 해외 생산 사업장에서는 폐기물의 단순 매립을 지양하고 재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생산공정 및 재활용 체계의 지속 개선을 통해 폐기물 발생량 감축 및 재생원료 사용 확대 중이다.


제품 포장재는 재사용을 추진한다. 크게 친환경 인증 획득, 친환경 제품, 친환경 포장재 등이다. 친환경 인증은 레진, 저지, 매뉴얼 등 3개 분야 협력회사와 LG전자 제품의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다. 친환경 제품은 재활용 소재 및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제품 자체에 재활용 레진, 저지, 종이 등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는 방안을 꾀한다. 친환경 포장재는 발포 스티로폼을 제거하고 펄프몰드 및 골판 소재 적용 등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한다.


폐전자제품 회수는 재활용 규제를 준수하고 개별 생산자 책임 제도를 활용한다. 사업장이 위치한 각 국가 현행 규제에 대응해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전기전자제품 회수/처리 서비스를 운영해, 규제가 없는 사업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 지역별 회수 시설 및 체계 등 폐전자제품 관리에 해당되는 정보 공개 및 홈페이지를 통한 글로벌 폐전자제품 회수/처리 정책도 공시해 투명성을 더한다. 앞서 2003년부터 시행된 '생산자책임 재활용 제도'에 동참해 폐전자제품의 무상 회수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폐전자제품의 재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폐기 과정의 매립 및 소각에 따른 환경영향 저감 노력도 기울인다. 제품 재활용 가능성 향상을 위해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재활용성에 대한 평가도 진행한다.


제품 전과정 책임은 ▲친환경 제품 ▲인간 ▲자원 ▲에너지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제품 사용단계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하는 저감 목표를 수립했다. 냉장고, 세탁기 모니터, TV, 건조기, 상업용 및 가정용 에어컨 제품을 대상으로 탄소배출량 저감 및 소비전력 개선을 진행한다. 재활용 플라스틱도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누적 60만톤 사용을 목표로 잡았다. 폐전자제품 회수를 확대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확대해 플라스틱 사용 저감 활동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인간을 중심으로 환경 유해성 개선을 위해 유해물질의 자발적 대체, 유해물질 관리 기준 수립 등도 진행한다. 개발 과정에서 유해물질 등 사용을 금지하고 규제 대상물질 사용을 전면 금지해 인체에 유해하고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물질의 대체 기술부품 개발 및 제품 적용을 꾀한다. 안정성, 신뢰성 테스트를 거쳐 염화비닐수지, 브롬계 난연제 등 유해물질을 대체한다. 유해물질 관리 기준은 국가별 규제 및 국제 협약에 근저해 레벨 A-1, A-2, B로 분류해 관리한다.


친환경 공급망 관리도 진행한다. 친환경 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해 협력회사의 친환경 경쟁력을 제고하고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2005년부터 'Green Program(GP Plus)를 운영 중이다. 협력회사 교육 및 기술 지원을 위해 매년 협력회사 환경담당 실무자와 LG전자 그린 파트너십 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규제 대응, 친환경 전문 스킬, 온실가스 관리실무 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원 효율성 향상을 위해 재질/구조를 개선하고 재활용 소재 사용, 친환경 포장 개선 등도 진행했다. 재질/구조 개선을 위해 개발부터 제품 부피와 무게를 최소화하고 제품의 성능, 편의성을 향상시킨 제품 개발을 위한 개선활동을 펼쳤다. 원 사용 효율성 재고를 위해 제품 안정성, 품질 신뢰성 테스트를 실시해 재활용 소재를 확대했다. 실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모니터 등 제품군에는 재활용 소재가 사용되고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 범위 화대를 위해 제품별 대체부품과 기술 개발 지속 촉진, 제품군별 재활용 플라스틱의 적용 분야도 확대한다. 친환경 포장은 자원사용 최소화를 위해 포장재의 소형화, 경량화를 추진한다. 종이류 포장에는 재활용 함유비율을 확보해 포장재 재활용에 기여하고 포장 개선사례 발굴 강화 등을 통해 사업부별 친환경 포장 개선 목표도 달성할 예정이다.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위해 기술로드맵(TRM) 기반 제품군별 세부 목표를 수립하고 추진한다. 개발 단계별 에너지 효율 목표를 설정하고 제품별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추진하는 방향이다.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 전과정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공개한다. 각 단계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제품 경량화, 자원 절감, 에너지효율 증대 등 친환경성 개선 활동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에너지국(DOE) 공동주관을 통해 에너지스타의 에너지 효율 인증도 받고 있다.


장애인을 위한 LG전자의 상생 서비스 ⓒ

장애인을 위한 LG전자의 상생 서비스 ⓒ

◇SOCIAL : 공급망 관리, 안전·환경, 고객, 구성원, 사회

LG전자는 부정적 환경영향을 줄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구성원 만족도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일터를 구축을 꾀한다. 이를 위해 공급망에서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지속 평가 및 관리해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공급망 리스크 예방을 위한 교육 및 지원 활동도 수행하고 있다.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사회와 기업이 공존하는 성장을 추구하며 다양한 관련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공급망 관리를 위해 LG전자는 협력회사와 함께하는 미래 지속성장을 도모한다. 동반성장 5대 전략과제는 ▲경쟁력 강화 ▲차세대 기술 지원▲자금 지원 ▲교육/인력지원 ▲인프라 개선 등이다.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2018년부터 LG전자가 축적한 생산라인 자동화, 정보화 인프라 구축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수 중이다. 협력사 총합생산성(인당/시간당 생산성) 향상과 매출 증대,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RPA 구축을 지원하고 LG전자 전문가가 협력사에 상주해 과제 발굴, 세부 과제별 프로그램, 유지 보수 등 품질 생산성 지원을 돕는다.


차세대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LG전자 기술 특허를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개방하는 등 신기술/신공법 활용 부품 개발 지원에 나선다. 협력사 핵심기술 보호 지원을 위해 협력사 핵심기술을 신뢰성 있는 정부기관에 임치해 영업비밀, 핵심기술 보호 등을 돕는다. 협력사의 새로운 기술, 부품 개발시 설계, 품질, 제품포장 개선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생산현장에 적용해 비용을 절감한다. 우수기술은 2022년부터 협력사 기술역량 향상을 위해 대학교, 공공 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소개하는 세미나도 진행한다.


자금 지원을 위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에게는 무이자로 직접 자금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생산성 및 품질 향상, 시설 확장, 해외 동반진출, 첨단기술 개발 등을 돕는다. LG전자와 금융기관이 총 2000억원 규모 펀드를 운영해 협력사에 저금리로 대출도 지원한다. 2021년부터 상생협력펀드 지원 범위는 3차 협력사까지 확대했다. 동반성장을 위한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다. 2015년부터 상생결제 시스템을 도입·운영해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물품 대금이 2, 3차 협력사까지 안전하게 결제되도록 지원한다. 이를 인정받아 LG전자는 2021년 정부로부터 상생결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력 육성 지원을 위해 LG전자 교육시설 내 협력사 임직원 전용 무상 교육 프로그램 '동반성장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운영한다. 지역 대학과 연계해 협력사 역량 향상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도 실시한다. 2021년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협력사 경영역량 향상을 위해 2세 경영자, 핵심인재를 대상으로 ‘경영역량 향상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취업플랫폼을 통해 'LG전자 협력사 온라인 채용관'을 오픈하기도 했다.


인프라 개선을 위해 LG전자는 1-3차 협력사 간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자율적인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건강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다. 2021년 공정거래 협약에 참여한 협력사는 1551개사다. 2018년 511개사 대비 2.5배 증가했다. 매년 말 ‘LG전자 협력사 워크숍’을 개최해 혁신성과를 공유하고 우수협력회사를 선정해 현금포상도 실시한다. 2021년에는 생산라인 자동화 등 혁신활동을 펼친 12개사 우수협력사에 총 6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LG전자 임직원의 부정비리 및 불공정 행위 근절을 위해 ‘협력사 상생고’를 운영하고 사실 관계 확인 후 절차에 따른 적절한 조치도 시행한다. 협력사 임직원 복리후생 서비스를 위해 임직원 복지몰을 협력사까지 확대에 동일조건으로 운영 중이다. 2021년에는 1차 협력사에 이어 2-3차 협력사까지 복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안전한 일터 마련을 위해 SHEE(Safety, Health, Environment, Energy) 통합경영체계도 수립했다. 안전보건경영과 환경경영 실행을 위한 전략과 실천 의지를 담은 ‘안전보건 및 환경 경영방침’을 정립 및 공표했다. 구성원 근무 안전환경 관리 채널 일원화, 전사 업무자료 DB 및 레퍼런스 통합 등을 통해 안전환경 IT시스템 개선도 진행했다. 안전환경 평가체계를 마련해 사업장의 안전환경 위험요소를 사전 발굴하고 위험 선제 개선을 통한 사고 예방도 도모한다. 이사회 보고도 진행한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에 따라 대표이사는 매년 회사의 안전 및 보건에 관한 계획을 수립하고 이사회에 보고 및 승인 의무를 실시해야 한다. 사고 발생시에는 신속한 초도보고 등을 통해 즉각 대응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선다. 안전환경 표준을 제정 및 개정해 위기대응 프로세스도 확립했다.


효율적 자원 관리를 위해 수자원과 화학물질 관리를 진행한다. 수자원 관리는 국내외 생산사업장 및 연구소의 용수 재상용량, 오/폐수 방류량 관리 및 물사용 저감 관련 활동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화학물질은 2013년부터 LGCMS(LG전자 화학물질 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관리 중이다. 국내 전 사업장에서 활용되는 모든 생산/연구 개발용 화학물질과 협력사 조달 화학물질을 대상으로 안전 보관, 저장 시설 정기 점검, 누출 방지 등 꼼꼼한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유해물질 사용 사업장 근로자를 위해 화학물질의 안전관리 사항, 관련사고 대응/행동요령 및 대피 방법 등 유해물질 취급요령에 관한 현장 안전교육과 온라인 교육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환경법규를 준수해 법규 위반 리스크를 사전 제거한다. 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강화해 사업장 내 배출 대기 및 수질 오염물질의 법적 기준을 농도 대비 70% 이하 수준으로 유지한다.


고객만족 서비스 지원을 위한 노력도 현재진행형이다. 24시가 소통채널 오픈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고객이 원하는 방법으로 고객 문제 해결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고객 만족도를 조사하고 고도화된 실시간 지원 체계를 확보했다. 장애인 고객 DB를 확보해 카카오톡 채팅 상담을 오픈하고 수어 상담사도 운영한다. 해외 클라우드 콜센터 확산을 통해 온오프라인의 서비스 질 향상도 꾀했다.


구성원 관리를 통한 내실 다지기도 진행한다. 새 경영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근무 방식, 제도 변화를 추구하고 모든 임직원이 각 분야 전문성을 발휘하도록 인사 및 육성 제도를 운영한다. LG전자 고유의 노경관계 개념을 도입해 상호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경영진과 근로자 공동의 가치창출을 도모한다.


LG전자가 추구하는 조직문화 방향은 고객감동이다. 이를 위해 구성원 참여 기반 행동규범을 도출하고 내재화 한다. 경영진과 구성원의 소통 및 교류를 강화하고 구성원 참여 기반 아이디어 발굴, 도전을 장려한다. 변화된 환경 최적화를 위해 원격근무를 통한 자율성, 주도성, 성과 중심 일하는 문화를 구축하기도 했다. 코로나 출장자와 비대면 기반 케어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구성원 케어도 진행했다. 인간으로서의 존엄, 가치, 행복 추구 등 구성원의 다양성도 존중하고, 이를 위해 성별, 인종, 학력, 종교 등의 차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추진 인재상은 △미래사업가 및 핵심인재 △CX역량 강화를 위한 ‘Design Thinking 프로그램’ △’Digital Transformation(DX)’ 역량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리더 △구성원 학습 경험 향상을 위한 학습여정 설계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 △국가인적자원개발 협력사 컨소시엄 등이다.


순환 경제와 미래세대를 고려한 청년 대상 사회공헌도 진행한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글로벌 장애 청소년 IT챌린지를 통해 장애청소년 정보 격차 해소, 진학 취업 등 사회진출 기반을 조성했다. 2014년부터는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통해 에티오피아 정부, 한국국제협력단, 월드투게더와 협력해 기술교육을 진행해 청년 자립기반 마련을 지원했다. 2021년에는 ‘마음하나’ 보호종료아동의 심리안정과 자립지원을 도왔다. 같은해 LG희망학교를 통해 태양광 기반 충전 시스템을 활용해 콩고민주공화국 내 아이들이 학교를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임원 사회공헌 기금 운영, 임직원 봉사단, 기부메뉴 등을 통한 내부 구성원의 사회공헌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LG전자 지배구조 ⓒ

LG전자 지배구조 ⓒ

◇GOVERNANCE : 지배구조, 정도경영, 준법경영, 정보보호

LG전자는 글로벌 이해관계자의 요구와 기대를 파악해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을 통해 주주 권익 보호와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LG만의 고유한 행동양식인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선언적 윤리규범과 실천지침을 구체화해 LG인들의 사고와 행동기반을 형성했다.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관리 체계와 담당 조직을 구축하고 목표 설정 및 철저한 관리를 통해 준법경영을 실천하고자 노력 중이다.


LG전자의 책임경영은 이사회 중심이다. 이사회 운영, 의사결정 효율성을 고려해 이사회는 총 7인으로 구성됐다. 이사회는 독립성, 다양성, 전문성을 종합 심사해 이사진을 선임한다. 이사회는 회사 운영에 중요한 경영사항 또는 경영진의 업무집행 등에 대한 평가와 의견 개진을 통해 경영 감독 기능을 수행한다. 경영/회계, 정책/행정, 연구/개발, 법률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이들로 꾸려졌다.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감사위원회, 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을 통해 각 직무에 필요한 전문 분야 사항을 수행한다. 특히 LG전자의 EGS위원회는 이해관계자> 현업부서> ESG협의체> 전사 경영회의> ESG위원회> 이사회로 연결되는 체계로 합리적이고 투명한 ESG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EGS위원회는 사외이사 4인과 사내이사 1인(CEO)로 구성돼 연2회 ESG 경영과 관련된 안건을 심의 및 의결한다. 기존 지속가능경영협의체를 CFO가 주관하는 ESG 협의체로 확대 운영 연 4회 개최하고 있다. 협의체에서 논의된 ESG경영 활동에 대한 방향성과 진척 현황, 주요 이슈는 ESG 위원회에 보고돼 논의 중이다.


정도경영은 1994년 LG전자가 제정했다. 고객가치 창조와 인간존중 경영 기반 선언적 윤리강령 ‘윤리규범’ 전문과 구체적 행동원칙을 담은 ‘윤리규범 실천지침’으로 구성했다. 지속 개정을 통해 윤리규범 규정 및 세부 실천지침은 강화되고 있다. 정도경영을 위해 익명으로 임직원의 정도경영 위반 행위 제보 시스템도 운영한다. 정도경영 리스크 사전을 예방하고 정도경영 의식 체질화를 위한 정도경영 리스크 진단 시스템을 구축 및 운영한다. 전담 상담실 운영을 통해 다양한 상담 채널을 운영하고, 상담 내용은 비밀을 보장한다. 정도경영이 임직원 사고와 행동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교육 및 홍보 활동도 수행한다. 직장내 괴롭힘/성희롱 예방교육, 제보자 보호 및 부정비리 신고 포상, 자진 신고 제도 등도 운영한다.


준법경영을 위해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CEO 직속 준법 사무국, 준법 경영팀, 준법감시팀, 준법조사팀을 통해 체계적인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관리에 나선다. 컴플라이언스 리스크의 중장기 관리 목표는 △기업 투명성, 신뢰성 제고 △리스크 조기 센싱 및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리스크 관리수준 고도화 △현장 중심 능동적 관리체계 구축 등이다. 컴플라이언스 관리 기준은 행동강령, 리스크별 관리 규정,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관리 정책, 컴플라이언스 활동 가이드라인 등이다. 맞춤형 교육도 제공한다. 직무, 지역/언어, 전문성 별 준법교육을 제공하고, 공정거래 심화교육과정도 개설했다. 또 컴플라이언스 제보 채널을 운영하고, 반부패 컴플라이언스 활동 강화, 핵심성과지표(KPI)E도 운영한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통해 조직 내 준법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연간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개선활동 계획 수립, 진척사항 공유 등을 진행한다. 협력사의 컴플라이언스 활동도 지원한다.


정보보호에도 힘쓴다. LG전자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최소 수집 △알 권리 보장 △안전성 확보 조치 △수집목적 내 사용 △안전파기 등을 기본 5개 원칙으로 준수한다. 정보보호담당 조직 구성 및 정기적 모의 훈련/교육도 실시한다. 안전, 합법적 개인정보 처리 과정도 공개한다. 이를 위해 연 1회 고객에게 개인정보 이용내역을 알리고, 개인정보 유출 발생시 고객에게 알린다. 고객 개인정보 통합 관리 프레임워크 구축을 통해 정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유출을 방지한다. 국내외 인증을 획득해 데이터 보호 안정성도 확보했다. 정보보호를 위해 임직원 대상 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하고, 소프트웨어 보안 전문가도 양성한다. 제품 대상 보안도 진행한다. LG전자 제품의 보안 활동 기준은 LG-SDL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초기단계에서부터 제품의 잠재적 보안 취약점을 탐지 및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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