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조기 대응…전국 치료병상 1700개 확보 추진

  • 송고 2023.04.12 08:15
  • 수정 2023.04.12 08:16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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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국 시도에 계획안 제출 요청…부산시는 87개 계획 수립

병상설치비용 1억7000만∼4억2000만원 절반 국비로 지원 계획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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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감염병이 유행할 경우 조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에 긴급 치료병상 1700개가량을 신설 마련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감염확산 예방과 치료를 위한 음압병상이 부족해 곤란에 처했던 만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유행에 미리 준비해두겠다는 것이다.


12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각 시도에 공문을 보내 연말까지 전국에 긴급 치료병상 1700개를 마련하기로 하고 부산에는 모두 74개 병상을 확보할 것으로 요청했다.


음압병상으로 만드는 긴급 치료병상은 평소에는 일반환자 치료를 위해 활용하다가 감염병이 유행할 경우 1주일 안에 감염병 전담 치료 병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중증 병상, 준중증 병상, 임산부·소아·신장 투석 환자 등을 위한 특수 병상을 구분해 만들고, 병상 설치 비용 1억7000만∼4억2000만원의 절반을 국비로 지원한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감염병 유행에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긴급 치료병상이 87개가량 필요하다고 보고 8개 병원에 중증 병상 20개, 준중증 병상 53개, 특수 병상 14개를 마련하는 계획안을 수립해 제출했다.


현재 부산에는 국가지정격리병상 21개가 마련돼 있다. 복지부는 이처럼 각 시도가 제출한 계획안을 심사해 오는 6월까지 긴급 치료병상 확보 계획을 확정하고 연말까지 설치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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