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 1~10월 수주 184척…41% 감소

  • 송고 2023.11.07 14:28
  • 수정 2023.11.07 14:29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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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사들이 건조한 선박들.[제공=각사]

한국 조선사들이 건조한 선박들.[제공=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월간 기준 중국을 제치고 8개월 만에 수주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10개월간 수주량은 CGT 기준 41% 감소하며 9% 감소에 그친 중국과의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154만CGT 규모의 선박 18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국은 82만CGT(34척)를 수주해 CGT 기준 한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한국이 월별 수주량 기준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수주량은 한국이 893만CGT(184척)로 글로벌 발주량의 27%를 차지했다. 중국은 글로벌 발주량의 57%인 1933만CGT(832척)를 수주했다.


1~10월 글로벌 발주량은 3369만CGT(1324척)로 전년동기(4405만CGT·1670척) 대비 24% 감소했으며 한국은 41% 줄었다. 반면 중국은 9% 감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은 전월대비 41만CGT 감소한 1억2258만CGT로 집계됐다. 한국(3868만CGT)은 전월대비 61만CGT 감소한 반면 중국은 33만CGT 증가했다.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한국이 4%, 중국은 14% 늘었다.


조선소별로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1080만CGT)가 전세계 조선소 중 유일하게 1000만CGT 이상의 일감을 보유하며 1위 자리를 지켰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870만CGT), 한화오션 거제사업장(810만CGT)이 뒤를 이었다.


10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9%(14.06) 오른 176.03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선종별로는 LNG선 2억6500만달러,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억2800만달러, 2만2000~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3300만달러에 발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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