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7.60달러·브렌트 82.32달러·82.79달러
OPEC+, 26일 공동회의서 추가 감산 검토
예멘 반군, ‘갤럭시 리더’호 나포…중동 긴장 고조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이틀 연속 상승했다. 산유국들이 상당한 감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유가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71달러 상승한 77.60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배럴당 1.71달러 상승한 82.32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장 대비 배럴당 3.56달러 상승한 82.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OPEC+의 추가감산 전망, 중동 긴장 고조 우려로 따라 상승 마감했다. 오는 26일 제36차 OPEC+ 공동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감산 강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로이터는 OPEC+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동회의에서 원유생산량 추가 감산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감산을 내년 봄까지 연장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삭스는 예상보다 높은 재고 등을 고려할 때 사우디의 일일 100만 배럴 감산은 내년 2분기까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사우디는 지난 7월부터 하루 100만배럴의 추가 감산을 단행해왔으며 이를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리스타드 에너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결정은 궁극적으로 전 세계 유가의 단기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지역 긴장감이 높아진 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지난 19일 홍해 남부에서 자동차 운반선인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했다.
교도통신은 해당 선박이 바하마 선적으로 선주가 영국 기업이고, 해당 영국기업의 지분 일부를 이스라엘 해운 재벌이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티 반군은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관련성이 있는 선박은 표적이 될 것이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침공을 멈출 때까지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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