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친환경 에너지 자원 우드펠릿 유럽 발전소 공급 개시

  • 송고 2023.12.05 13:07
  • 수정 2023.12.05 13:08
  • EBN 천진영 기자 (cjy@ebn.co.kr)
  • url
    복사

말레이시아 공장서 국제 인증 고품질 우드펠릿 생산

친환경 에너지 자원 ‘우드펠릿’. [제공=STX]

친환경 에너지 자원 ‘우드펠릿’. [제공=STX]

STX가 친환경 에너지 자원 우드펠릿(Wood Pellet)의 유럽시장 진출을 알렸다.


STX는 자회사인 말레이시아 법인이 운영하는 현지 생산공장의 우드펠릿 3만t을 유럽의 발전소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STX가 유럽시장에 우드펠릿을 공급하는 첫 거래다.


우드펠릿은 폐목재의 오염되지 않은 부산물을 톱밥으로 만든 뒤 원기둥 모양으로 압축·가공한 친환경 에너지 자원이다. 산업용·발전용 우드펠릿은 주로 러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 등에서 생산되는데, 연간 기준 국내로 유입되는 물량은 400만t 정도다.


글로벌 시장 중 일본과 유럽은 국제산림경영인증 PEFC(Programme for the Endorsement of Forest Certification) 또는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얻은 우드펠릿만이 유통 가능한 프리미엄 시장이다. 진입장벽이 높은 대신 공급이 적어 단가가 높고 수익성이 우월한 특징이 있다.


STX 측은 “자사가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하는 우드펠릿은 PEFC로부터 CoC 인증(Chain of Custody certification)을 받은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품질로 평가 받는다”고 설명했다.


STX는 지난 10월 자체 보유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국제 인증 고품질 우드펠릿의 일본 발전소향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유럽 거래는 기존의 2차전지 원자재 공급에 더해 친환경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 및 트레이딩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TX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중에서도 유럽은 2025년 연간 우드펠릿 수요가 3800만t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 시장”이라며 “이번 유럽향 공급을 계기로 국내 주요 발전소와 민간발전사업자(IPP, Independent Power Producer)는 물론, 일본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매출 확대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STX는 내년 유럽에서만 9만t 이상, 매출액은 16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시에 말레이시아에서 글로벌 트레이딩을 위한 우드펠릿의 생산 및 매집 물량을 확대해 거점 생산기지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STX는 2019년 말레이시아 공장을 100% 인수해 우드펠릿 사업을 시작한 이후 국내 발전소를 중심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매출은 연평균 467% 상승해 지난해 500억원, 올해는 700억원을 돌파했다. 내년 우드펠릿 매출은 10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