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활용 공공 서비스 청사진 그린다

  • 송고 2024.03.11 13:30
  • 수정 2024.03.11 13:31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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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초거대 인공지능 청사진 설계 대기업 사업자

LG그룹 DX 전문 자회사 LG CNS 컨소시엄 우선협 선정

[제공=LG]

[제공=LG]

LG가 AI를 활용한 정부의 공공 서비스 청사진을 직접 그릴 전망이다.


11일 조달청과 업계 등에 따르면 LG는 범정부 초거대 인공지능(AI) 청사진을 설계하는 대기업 사업자로 최근 선정됐다.


LG그룹의 디지털전환(DX) 전문 자회사 LG CNS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범정부 초거대 AI공통 기반 구현과 디지털 행정혁신 체계 수립을 위한 BPR(업무절차재설계)/ISP(정보화전력계획)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덕이다.


LG CNS가 포함된 투이컨설팅 컨소시엄은 5개 컨소시엄과 경합을 벌여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LG CNS는 컨소시엄에 포함된 5개 기업 가운데 유일한 대기업이다.


이번 사업은 공공 SW 사업의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에서 예외를 인정받아 참여가 가능했다. 이외 브이티더블유(VTW), 코난테크놀로지, 마음AI, 한국아이티컨설팅, 티지 등이 각자 컨소시엄을 꾸려 참가했다.


LG CNS는 자체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을 개발한 LG AI연구원 등 여러 기업과 협업해 사업을 추진에 나선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는 초거대 AI 기술을 대국민 공공 서비스, 내부 행정 등에 활용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한다.


세부적으로는 △초거대 AI 관련 기술동향과 사례, 국내외 법령 등 정책동향 분석, 행정조직·시스템 등 내부현황 분석 및 개선과제 도출 △초거대 AI의 친화적 환경 조성, 관련 제도 개선방안 검토 및 범정부 확산전략 수립 △AI 서비스 유형 및 적용 효과성 등 검토, 서비스 모델 및 주요기능 도출 등을 목표로 한다.


사업 규모는 10억8000만원 어치다. 사업 기간은 우선 협상 과정을 거쳐 계약 후 오는 11월까지 8개월 간 진행된다. 앞서 LG CNS는 올초부터 AI에 집중해왔다.


또 LG CNS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808억원 규모 AI 디지털 교과서 학습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 사업도 중소기업 3곳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교육부의 대규모 시스템 구축 사업에 대기업이 참여한 것은 2010년 삼성SDS가 3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구축한 이래 처음이다.


2013년 소프트웨어진흥법 제정에 따라 당시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에 대기업 참여 제한이 도입됐다. 이후 교육부 사업은 대부분 중소·중견기업의 컨소시엄이 맡아왔다.


앞서 LG CNS는 지난해 행정안전부를 대상으로 연설문 초안을 작성해주는 행정전용 AI 서비스를 개발, 공급하기도 했다.


이번 LG CNS의 우선협상자 선정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각 발주처에서 해당 기업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하면 대기업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우선협상자 선정일은 지난주 말쯤으로 알려졌고, 행안부산하의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을 통해 발주된 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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