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美 전기차 판매 0.2%↓…현대차·기아 EV 판매 늘었다

  • 송고 2024.07.22 14:49
  • 수정 2024.07.22 14:50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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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판매 전년비 61%↑…아이오닉 5 판매량 4위 등 올라

[제공=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제공=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상반기 미국 내 순수전기차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2024년 상반기 미국 전기동력차 판매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전기동력차 시장은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순수전기차(BEV)의 수요 둔화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는 성장률이 6.4%로 둔화했다. 전기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0.4%포인트(p) 증가한 9.1%를 차지했다.


전기동력차 유형별로 보면 순수전기차(BEV)는 전년 대비 0.2% 감소한 53만6000대가 판매됐다. 전체 승용차 판매의 6.9%를 차지, 전년 대비 0.1%p가 축소됐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는 전년 대비 35.7%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전기동력차 판매 감소세를 완화했다. 수소전기차(FCEV)는 전년대비 82.4% 감소한 322대가 판매됐다.


이중 한국계 브랜드는 신형 BEV 투입과 법인 판매, 제작사 프로모션 확대 등으로 BEV 판매가 60.8% 증가했다. PHEV는 국내 생산조정 작업으로 출하량이 제한돼 3.5% 소폭 감소했으며, 전체 전기동력차 판매는 46.4% 늘었다.


아이오닉 5는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 ▲테슬라 모델 Y ▲테슬라 모델 3 ▲포드 머스탱 마하 E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EV6 10위 ▲EV9 11위 ▲니로 16위 ▲아이오닉 6 18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KAMA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동력차 시장은 순수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면서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추세”라며 “자동차산업이 전동화 전환 능력을 상실하지 않고 다가오는 포스트 캐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등 투자인센티브 제도의 연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제공=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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