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美 퍼플렉시티와 AI 검색 시장 주도권 확보 나선다

  • 송고 2024.09.04 09:31
  • 수정 2024.09.04 09:32
  •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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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 SKT AI 자회사에 투자 예정

SKT, 연내 'AI 에이전트' 베타버전 美 시장서 공개

AI 개인비서 '에이닷' 서비스 고도화도 협력

ⓒSK텔레콤

ⓒSK텔레콤

SK텔레콤이 미국 검색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와 글로벌 AI 시장을 겨냥한 'AI 에이전트(PAA)'를 연내 베타버전으로 선보인다.


4일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퍼플렉시티는 2022년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가 창업한 미국 AI 스타트업이다.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엔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달 2억3000만개 이상의 검색 요청을 처리한다. 올해 5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에서 퍼플렉시티는 종합 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퍼플렉시티도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SK텔레콤 자회사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이하 GAP Co.)'에 투자할 예정이다.


양사간 상호 투자는 AI 사업·서비스뿐 아니라 기술 협력까지 이어진다. GAP Co.는 글로벌 AI 시장을 무대로 글로벌향 PAA 개발 및 사업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과 GAP Co.는 연내 베타버전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PAA를 개발하고 있으며, 퍼플렉시티는 PAA의 검색 파트너로 협력한다.


PAA는 이용자를 이해하고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개인비서 서비스다. 다수의 LLM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멀티LLM 전략을 활용한다.


퍼플렉시티는 PAA의 답변 품질 향상을 위해 SK텔레콤에 프라이빗 API를 제공, 유저들이 더 많은 검색 정보나 출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외에도 다양한 검색 서비스 및 LLM 개발사들과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AI 개인비서 '에이닷'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퍼플렉시티와 한국에 최적화된 AI 검색엔진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국내 인터넷 검색 환경과 문화에 최적화된 검색으로 SK텔레콤은 한국어 데이터, 문화 컨텐츠 등을 제공하고 퍼플렉시티는 검색엔진의 파인튜닝 등을 맡아 AI 검색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SK텔레콤 고객이면 누구나 모바일이나 PC에서 퍼플렉시티가 제공 중인 유료(연간 약 29만원 상당)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 프로'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퍼플렉시티 프로'는 답변 정확성이 높고 고급 검색과 이미지 업로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검색 결과에 대한 정확한 출처를 제공해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도 줄인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고객들에게 '퍼플렉시티 프로' 이용 안내 MMS를 발송할 예정이다.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에이닷 앱을 통해 퍼플렉시티 이벤트 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1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최근 AI의 급속한 발전이 글로벌 검색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퍼플렉시티와의 투자 및 서비스 제휴는 SK텔레콤의 AI 검색 경쟁력 제고로 AI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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