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내 특허 출원건수 세계 4위"

  • 송고 2014.05.26 08:27
  • 수정 2014.05.26 08:29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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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슨 로이터 ´G20 국가의 연구·혁신 성과 보고서´ 발간

우리나라에서 출원한 특허 건수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4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톰슨 로이터가 최근 발간한 ´2014 G20의 연구 및 혁신 성과 보고서´를 보면 2012년 한국 특허청에 출원된 특허는 약 9만건으로 집계됐다.

2003년 7만여건을 출원한 것과 비교하면 10년 사이 30% 늘어난 셈이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 및 기관이 출원한 특허가 70%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곳이 LG, 삼성, 현대 등 모두 국내 기업이기 때문이다.

세계 10대 기술 가운데 우리나라 특허가 두각을 나타낸 분야는 반도체 재료 및 공정, 자동차 전기장치, 전화 및 데이터 전송 등이다.

우리나라보다 자국 특허청에 특허를 많이 출원한 국가는 중국(약 40만건), 일본(약 25만건), 미국(약 18만건)이다.

특히 중국의 특허 출원 건수는 2003년 4만건에서 900% 늘어났다. 정부 차원에서 특허 출원 사업을 장려한 결과라는 게 톰슨 로이터의 설명이다.

중국이 두각을 나타내는 특허 분야는 천연물(natural product)과 공학기술(engineering instrument)이다.

일본의 특허 출원은 2004년 34만건으로 정점을 찍고나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일본도 파나소닉 등 자국 기업이 출원한 특허 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82%로 높았다.

일본이 강세인 특허 분야는 반도체 재료 및 공정, 자동차 전기장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이었다.

미국은 특허 출원 건수가 지난 10년간 꾸준히 늘어났으나,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3%에서 56%로 줄어들었다.

특허를 많이 출원한 10대 미국 기업 가운데 7곳은 미국이 아닌 아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일본, 한국과 사정이 달랐다.

톰슨 로이터는 2003∼2012년 G20 국가별 특허청에 출원한 특허 건수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지난 3월 발간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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