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기술금융 우수실적 은행에 파격 인센티브 제공"

  • 송고 2014.08.07 16:01
  • 수정 2014.08.07 16:09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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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B평가 기반 신용대출에 최대 3%p보전 등 다양한 혜택 제공

1천억 규모 산업·기업은행 기술신용평가 신용대출 지속 확대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7일 정책금융공사에서 기술기업 간담회를 갖고 기술가치평가 장애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밝혔다.ⓒ금융위원회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7일 정책금융공사에서 기술기업 간담회를 갖고 기술가치평가 장애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밝혔다.ⓒ금융위원회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기술금융 실적이 우수한 은행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정책금융공사에서 기술기업 간담회를 열고 “금융기관은 기업이 우수기술을 개발해도 사업화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보수적으로 평가하거나 아예 평가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당근책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7월 출범한 기술신용평가기관(TCB)·기술정보데이터베이스(TDB)는 기업의 노하우를 포함한 광범위한 기술을 평가하는 세계 최초의 평가시스템”이라며 “그러나 금융기관의 위험기피 성향과 기술을 개발한 기업과 금융기관간의 기술가치 인식차, 기술평가모형의 신뢰성 부족과 금융기관의 기술금융 전문인력 부족 등은 정확한 기술가치 평가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이러한 기술가치 평가 장애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별 기술금융 공급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기술금융 실적이 우수한 은행의 경우 TCB 평가에 기반한 신용대출에 대해 최대 3%포인트까지 대출금리를 보전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1천억원 규모로 출시된 산업은행·기업은행의 기술신용평가 신용대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미래부·산업부·특허청 등 관련부처 합동으로 기술가치평가시스템을 보완해 금융기관 수요에 맞게 제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이어 “금융기관이 이공계 등 전문인력과 조직, 평가모형을 확보해 기술금융 역량을 확충하도록 유도하겠다”며 “이를 통해 향후 3년 내에 기술금융이 뿌리를 내리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1995년 신용정보법 제정을 통해 신용조회사를 설립한 후 신용대출이 본격화되기까지 3년 정도 걸린 사례를 시금석으로 삼아 3년 후에는 기술금융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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