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과거 고백…“조부 김순흥 친일파 논란은 외면?”

  • 송고 2014.08.12 18:10
  • 수정 2014.08.12 18:11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 url
    복사

친일인명사전, 김순흥 "일제에 자금 헌납·동민회 회원 활동"

이지아가 '힐링캠프'에서 과거사를 고백했지만 조부에 대한 언급은 없어 논란이 일고 있다.ⓒ친일인명사전,연합뉴스

이지아가 '힐링캠프'에서 과거사를 고백했지만 조부에 대한 언급은 없어 논란이 일고 있다.ⓒ친일인명사전,연합뉴스

배우 이지아가 이혼과 결별을 둘러싼 일련의 정황들에 대해 고백했지만 친일 행적으로 논란이 된 조부에 대한 언급은 없어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지아는 지난 11일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전남편 서태지와의 결혼과 이혼, 배우 정우성과의 연애, 데뷔 과정 등에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러나 조부의 친일행적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친일인명사전에는 이지아의 조부 김순흥이 “지난 1937년 국방헌금 1만 원 헌납한 것을 비롯해 조선군사후원연맹 사업비로 2천500원, 비행기 대금 500원을 냈다”고 적혀있다.

또한 이 사전은 김순흥에 대해 “반일운동에 대항하기 위해 ‘일선융화’를 내걸고 결성된 ‘동민회’의 회원으로 활동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특히 김순흥은 1943년에는 징병제 실시에 감격해 국방헌금 3천원을 납부했으며, 1944년 일본 정부가 주는 감수포장을 받았다.

앞서 이지아 측은 2011년 명망높은 자산가의 자손이라는 것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지만 곧 조부의 친일인명사전 등록이 알려지면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방송을 본 네티즌은 “이지아 과거 얘기 잘 들었는데 할아버지에 대해서는 할 말 없나?”, “이지아 힐링캠프 출연, 광복절도 얼마 안 남았는데 이게 뭔지”, “이지아 조부 김순흥, 친일인명사전도 문제가 있다지만 일언반구도 없는 건 좀 그렇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