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도 현대차 한전부지 입찰 ‘잭팟’…최소 2천7백억 세금 '대박'

  • 송고 2014.09.18 14:08
  • 수정 2014.09.18 14:25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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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현대자동차그룹의 한국전력 부지 낙찰로 최소 2천600억 이상의 세금을 걷게 됐다.ⓒ연합뉴스

서울시가 현대자동차그룹의 한국전력 부지 낙찰로 최소 2천600억 이상의 세금을 걷게 됐다.ⓒ연합뉴스


서울시가 현대자동차그룹의 한국전력 부지 낙찰 소식에 활짝 웃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한전 부지 낙찰자로 선정된 현대자동차그룹으로부터 최소 2천700억원 이상의 세금을 걷게 됐다.

서울시는 우선 현대차그룹으로부터 부동산 취득에 따른 취득세 4%를 받게 됐다. 한전 부지 낙찰가는 10조5천500억원이지만 서울시의 개발 가이드라인에 따라 40%가 기부 채납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6조3천300억원에 대해서 취득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여기에 0.4%의 지방교육세까지 포함하면 현대차그룹이 매각하자마자 내야 하는 세금은 2천700억원에 달한다. 0.2%에 달하는 농어촌특별세(국세)는 별도이다.

서울시는 재산세도 덩달아 거둬들이게 됐다. 토지에 대한 재산세 과세표준은 개별공시지가인 '시가표준액'이기 때문에 내년 9월 부과될 한전 부지의 정확한 재산세는 현재로선 어느 정도라고 추측하기 어렵다. 지난해 말 기준 해당 부지의 공시지가는 1조4천837억원이다.

게다가 부지를 개발해 새로 건물을 지으면 취득세와 재산세가 재부과되며, 추후 교통유발부담금과 환경개선부담금 등도 추가로 거둬들일 수 있어 서울시는 부족한 세수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박원순 땡잡았네”, “서울시 진짜 세금파티 시작됐다 대박”, “현대차 새삼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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